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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주식매수 후, 상승을 기도하는가?

손자병법, 이순신, 엔비디아, 팔란티어의 전쟁전략

by 자본주의 해커톤

겨놓고 싸운다는 것은?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구해 놓은 후에 전쟁을 한다.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이후에 승리를 구한다."

– 손자병법 군형편


이 구절은 손자병법의 핵심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전투에서 결정나는 것이 아니라
전투 이전의 준비와 시스템 속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뜻이죠.

즉, 싸우기 전에 이미 이긴 상태,
바로 **‘이겨놓고 싸우는 전략’**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24전 24승은 요행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24전 24승의 전설적인 장군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승리는 요행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 한 번의 전투도
‘이기지 못할 전투’에 임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정찰과 정보수집

수군의 조직력과 장비 유지

지형과 해류, 기상까지 활용한 전략

병사들과의 신뢰와 준비된 전투력


이 모든 것은 승리를 만드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패배하지 않는 나’를 먼저 만든 다음,
적의 허점을 찌르는 방식으로 전투를 운영했습니다.
손자병법이 말하는 전쟁의 대원칙을 그대로 실천한 인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서간첩 임진장초, 싸우기 전에 사유하고 전력을 구조화했다.


변화에 조응한 자, 시간을 편으로 만든다

전쟁은 정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


나와 적의 상태

환경과 시간

자원과 심리


이 모든 것이 얽히고설켜 돌아갑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했고
때로는 변화를 먼저 읽고 준비하며, 환경을 내 편으로 바꾸는 지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은 그의 편이 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결국엔 승리로 귀결되는 시스템적 흐름이 형성된 것이죠.




엔비디아도 ‘이겨놓고 싸운 기업’이다

오늘날 가장 비싼 기업이 된 엔비디아(NVIDIA) 역시
이와 같은 전략을 보여줍니다.


AI가 시대의 중심으로 올라오기 훨씬 전부터,
엔비디아는 GPU라는 비장의 무기를 AI 플랫폼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단순한 그래픽칩 제조사가 아니라

AI 생태계를 위한 연산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했고

CUDA라는 생태계를 기반으로 개발자와 기업을 먼저 선점했습니다.


즉, AI 전쟁이 벌어지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겨놓은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엔비디아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그 비전과 시스템의 정당성이 검증되며
전 세계 1위의 기업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과거 오픈AI 창립(2016년)시 젠슨 황이 수퍼컴퓨터를 전달하는 사진


팔란티어: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전략적 우위

팔란티어(Palantir) 역시
디지털 전환과 AI의 미래에 대비한
‘이겨놓고 싸우는 전략’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십 년 전부터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개발

정부·국방·산업 전반에서 실전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


최근에는 AI와 연결된 Foundry, Gotham, AIP 플랫폼으로 기업과 정부의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강화하는 기술로 진화



팔란티어는
AI가 결정을 내리는 세계가 올 것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적 기반과 알고리즘 전쟁의 툴셋을
이미 수년 전부터 준비해왔습니다.


즉, 아직 AI 전면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래 전장의 룰과 인프라를 장악한 기업입니다.


기업과 문제 해결을 자율주행하게 만드는 OS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경영의 윈도우OS이며

기능면에서는 테슬라 FSD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디지털 트윈화 한다. End to End로 연결된 문제는 전체 최적화의 관점으로 부분을 조율한다.



공통점: 시간과 시스템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전략

이순신, 엔비디아, 팔란티어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지만
모두 다음의 전략적 공통점을 가집니다.


패배하지 않는 구조를 먼저 구축하고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조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우위가 강화되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손자병법이 말한
**‘이겨놓고 싸우는 자가 진짜로 이긴다’**는 진리입니다.



글을 마치며

승리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한 성찰, 시스템 구축, 변화에 대한 민감한 감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통제 가능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힘에서 나옵니다.


누구보다 앞서 준비하고,
실패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변화와 함께 진화하는 자만이
진짜로 이겨놓고 싸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은 행운의 결과가 아닙니다.
성공은 변화를 감지하고 시스템을 강화하는

자에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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