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나눌 곳이 있다는 것

매주 금요일 10-12시

by 효돌이작까야

매주 금요일 10시-12시 천호 도서관 쓰담쓰담 모임


우리 모임의 이름이다 쓰담쓰담.

작년 이맘때 큰 아이 여름 방학을 앞두고 처음으로 들었던 글쓰기 강의

총 16주의 강의였고, 그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7명의 글 동지들.

수업은 겨울에 끝났지만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로 금요일마다 모여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감정카드를 통해 각자의 마음을 살핀다

일주일을 살아가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생각해 보고,

앞으로 다가올 한 주에 느끼고 싶은 감정이나 필요한 욕구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무래도 결혼을 하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다 보니 나의 마음과 생각을 살필 시간이 없다.

그래서 지난 한 주의 감정을 찾기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 보기 바쁘다.


나의 감정을 체크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눌 동지들이 있다는 것이 삶에 큰 활력이 된다.


디지털시대에 책을 읽고 노트와 펜을 들어 글을 쓰는 우리들은

세상과는 조금 떨어진 느낌을 받을 때도 있으나,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모임이라 그런지

서로의 존재가 그렇게 위로가 된다.


‘어? 00님도 그러셨어요? 저도 그랬는데!!’

’아.. 이렇게 또 우리는 성장해 가나 봐요….‘

‘다음 주에는 우리 이런 걸 해봐요’

하면서 [엄마]가 아닌

온전히 [나]로 서있을 수 있는 시간.

이 시간이 정말 귀하고 필요하다.


회사를 다니든 안 다니든..

육아를 하든 안 하든..

나를 돌보기보다 앞에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느라 너무나도 바쁜 인생들을 살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꼭! 잠시 멈춰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운이 좋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면 기를 쓰고 만남을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해 봤으면 좋겠다.


나는 이 분들을 통해 평생에 짐이었던 부분들을 내려놓게 되었고,

이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지금도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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