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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 치유자 Mar 17. 2022

오랜만에 들어와서 나를 위로하다

위로는 내가 나에게 할 때 가장 아름답다

이렇게 장기간 브런치에 들어와 보지도 않게 될 줄은 몰랐다.

내 글을 쓰진 않아도 

작가님들의 글을 읽거나 남기거나는 꼭 했는데..

그간 너무나 에너지 고갈이라 틈이 나면 쉬고 싶었지

브런치까지 들어와 집중해서 읽고 쓰고 하기에는 내가 버거웠던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가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나의 발행 글들을 읽어보는데..

전혀 내가 쓴 것 같지 않은 낯설디 낯선 글들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기도 했다.


지난 3-4개월 동안 내 감정이 정말 많이 요동치고 변해 있음을..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결코 덜 힘들었다고 할 수 없었는데
그때는 브런치를 통해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힘들 때에 쓰는 글'이라는 것은 마치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기분이라
이 성격에는 그것을 참 기피하게 되는데 


어차피 살면서 누구나 하는 일, 겪는 일이라 인정하면서 
봄과 함께 나의 치료적 자기 노출이 소생하여 피어오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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