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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otte Jan 15. 2022

바람 같은 친구

바람 같은 친구가 있다. 정말  그대로 어디든   있는 바람처럼, 눈에 보이는  같다가도 모르겠는 바람처럼, 차가울 때도 따뜻할 때도 있는 바람 같은 친구다. 지금도  친구는 본인답게 홀연히 떠나  외국에서 멋있게 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요즘  듣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라며 링크를 하나 보내줬는데 듣자마자 퇴근하고 싶어져 버려서 참느라 혼이 났었다.  눈앞에 보이는  삭막한 사무실 책상인데 들리는   내리는 재즈바라니. 신기한   친구는 답답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처럼 타이밍 좋게 한번씩 나를 찾아온다. 우연히 붙인 별명인데, 아무렇게나 붙여도 찰떡이다. 그날도 덕분에 잠깐   돌릴  있어서 행복했고, 나를 생각해줬다는 마음이 고마웠다. 자주  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감성을 오롯이 공유할  있는 너무 소중한 친구.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취향이  맞고 나를   친구가 있다는  행복한 일이다.    함께 갔던 라이브 재즈바에서 와인   같이 하고 싶은 , 아침이라 조깅하고 있다며 연락이  친구가 보고 싶어 져서 남겨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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