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작가의 생활 루틴
언제까지 밤새면서 일할래? 24시간은 이렇게 활용하자!
프리랜서들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갈까?
프리랜서라고 하면 흔히들 퇴근 없는 삶을 상상할 것이다.
'뭐 프리랜서 맨날 밤새는 직업 아니야?', '밤낮없이 일하는 거 아니야?'
놉. 나는 하루에 딱 8시간만 활용해 일을 하는 편이다.
물론 프리랜서를 막 시작할 때쯤에는 나도 밤을 새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성한 몸 상태, 그리고 내가 봐도 만족스럽지 못한 작업 퀄리티였다.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는 왜 밤을 새우게 되는 걸까?
이유는 딱 두 가지. 클라이언트가 권하는 무리한 마감일정에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냅다 OK를 지른 것.
두 번째 욕심에 앞서 한 번에 너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킨 것.
정해진 월급이 없다 보니 처음엔 돈만 보고 이 작업 저 작업 모두 다 받아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건 장기전인 프리랜서 생활에 오히려 악영향이다.
그래서 난 나 스스로 생활루틴을 정해놓고, 이 스케줄대로 최대한 맞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생활루틴을 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나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다.
나는 오전 11시 이후의 낮시간을 작업시간으로 선택했다.
인간은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난 가장 중요한 작업 = 일을 낮시간에 활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밤에 집중이 더 잘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예 이른 아침부터 작업을 해야 잘 써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즉, 내가 어떤 시간대에 최대 효율을 내며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한다.
최근 친구네 집에서 먹었던 늦은 조식메뉴나 같은 경우에는 오전 8시 - 9시쯤에 일어나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간단한 메일정리를 한 다음, 바로 작업실로 향한다.
여기서 나의 작업실은
프리랜서 공유 오피스, 카페, 도서관,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될 수 있다!
https://brunch.co.kr/@wenayeon/35
*내가 애용하는 작업 카페는 따로 정리해 두었다.
나 또한 집 근처의 아지트를 찾아 헤매며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중 최애는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너의작업실이다.
그렇게 약 5시간 동안 오후 작업을 진행시키는데, 아무 작업이나 하진 않고
나의 뇌 에너지를 (?) 최대한 소요시킬 수 있는 작업 위주로 한다.
예를 들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기획안 작업이라던지, 카피라이팅 작업, 혹은 대본 작업이 될 수 있다.
나는 단기 집중력이 좋지 않아
작업 시간을 part 1 시간대 (5시간), part 2 시간대 (3시간) 이렇게 두 시간대로 나누었다.
5시까지 작업실에서 작업을 한 다음 저녁을 먹고, 8시부터 다시 part 2 작업시간이 돌아오는데
이때는 머리를 조금 써도 괜찮은 단순 업무를 처리하는 편이다.
Q. 친구들이랑 놀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친구들이랑 낮 약속을 잘 안 잡아서..... 저녁 part 2 작업 시간대를 과감히 날립니다 ~^^
(많이 바쁘면 약속을 안 잡겠죠?)
Q. 낮에도 일하고 저녁에도 일하면 안 힘드나요?
A. 근데 의외로... 정말 안 힘들어요.
포인트는 무거운 업무는 무조건 낮 시간에, 가벼운 업무를 저녁 시간에 처리하는 것입니다.
약간.... 국어 영어 공부를 낮에 하고 밤에 노래 들으면서 수학 문제 푸는 것과 같은 논리 *^^..
전 듀얼모니터에 좋아하는 미드를 틀어놓고 노트북으로 단순 업무를 하는데!
그럼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술 작업하기 쌉 가능입니다.
또 중요한 포인트는 프리랜서라고 너무 멋대로(?) 시간을 활용하기보다는
직장인들의 일상루틴을 따라 하는 편이 좋다.
이게 무슨 말이냐, 직장인들이 일하는 9 to 6 시간대에 같이 일하라는 말이다.
이렇게 해야 어느 정도 생활루틴이 잡히고, 게으름에서 탈피할 수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클라이언트가 일하는 시간대에 나도 깨어있어야 빠릿한 소통이 가능해
만족도 높은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갈 수 있다.
정리하자면,
1. 내가 최대로 효율을 낼 수 있는 집중 시간대를 찾아라
- 찾았다면 그 시간대에 메인 작업을 처리하자
2. 나만의 작업실을 아카이빙해라
- 집에서 집중이 안 된다면 집 근처 공유 오피스, 카페, 스터디카페 등을 서치 해 두고, 그곳을 돌아가며(?) 작업하는 편도 효율 높이는 데 좋은 방법이다.
3. 나만의 생활 루틴을 정해라
- 욕심부리지 않고 24시간을 쪼개서 고정적인 루틴을 만들어내자
4. 반드시 쉬는 날을 정해라
- 명심 또 명심..! 쉼이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그 에너지가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위 내용을 지켜야 몸도 마음도 정신도 통장 상황도 편한 프리랜서 생활이 시작될 수 있다..! (정말)
모든 프리랜서 분들의 안정적인 프리 생활을 위하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