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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Feb 04. 2024

[마라톤 도전기] 기록하기_2화

23년 마라톤 준비 당시, Running 페이스를 기록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기록하는 것 자체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고, 기록을 시각화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했다. 

오랜만에 뛰었을 때 평소보다 얼마나 기록이 안 나오는지, 컨디션이 좋으면 얼마나 잘 뛰어지고 반대의 경우 얼마나 안 뛰어지는지. 나 자신을 알아가고 기록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2023년 마라톤 기록_1
2023년 마라톤 기록_2


23년 기록을 보며 피드백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누적 km별 평균 페이스를 보면, 1km 이후 페이스가 쳐진다. 

➡️ 사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첫 1km를 무리해서 달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1km를 5분 초반대로 달렸을 때, 초반부터 지쳐서 나머지 레이스동안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었다. 특히 4~5km 구간에서는 페이스가 6분까지도 떨어졌다.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고 첫 1km를 5분 20초~30초 페이스로 달릴 때 더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라톤을 할 때는 처음에 체력이 남는다고 욕심부리지 않는 것, 꾸준한 페이스로 일정하게 달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첫 바퀴를 일부러 천천히 뛰어도 거리가 늘어날수록 그 속도를 유지하는 것 굉장히 어렵다. 24년의 연습은 처음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진행하고자 한다. 


2. 연습 때보다 대회 때 기록이 훨씬 좋다. 

➡️ 시험처럼 마라톤 이외 다른 분야에선 보통 연습과 대회(?)가 비슷하거나 연습 기록이 조금 더 좋았던 경향이 있는데, 희한하게 마라톤은 대회 때 기록이 훨씬 좋았다. 연습일 때 평균 페이스는 5분 30초 ~ 45초 사이인데, 2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5분 초반대의 기록을 달성했다. 

아무래도 대회 때에는 옆에서 같이 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옆의 사람들이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주기도 하고 경쟁심을 불러일으켜 대회 성적이 더 좋게 나오는 것 같다. 

평소에는 혼자 연습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뛰었을 때의 효과도 분명 있는 것 같다. 24년에는 혼자 연습하는 시간과 더불어, 함께 뛰는 연습도 많이 해보려고 한다. 



24년에도 목표한 하프 마라톤 1시간 50분 이내 완주를 위해 기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Excel Sheet에는 누적 기록, 최근 기록에 대한 데이터들 위주로 시각화하였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나의 Running Data를 관찰할 수 있도록 Sheet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Running이 재미있고, 또 그 과정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24년 Running 일정이 되기를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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