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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Apr 21. 2024

[마라톤 도전기] Running Report_1분기

Running을 하는 것도 즐거움이 있지만, 나만의 Running data를 기록하고 쌓아가는 과정 또한 재미있다. 

오늘은 24년 1분기 Running Report를 발행하며, 지난 1분기 나의 Running은 어땠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표지 & 누적기록
월별 기록 & 최근 기록



Running Report_1분기 Reviw


1. 누적 기록 

누적 Running 횟수 50회

  23년부터 Running을 시작한 나는, 24년 1분기까지 딱 50회의 Running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23년의 진행한 33회의 절반 수준인 17회를 무려 24년 1분기에 진행했다는 점이다. 작년엔 마라톤 대회 기간 동안에만 Running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주 1~2회를 진행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이대로라면 23년 횟수의 2배 정도를 달릴 수 있을 것 같아 24년의 목표를 23년의 200%로 설정하였다. 남은 24년도 잘 진행해 봐야겠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얻은 것은 어떻게 뛰면 대략 어느 정도의 페이스가 나올지 몸이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크다. 1km의 레이스동안 내가 목표로 하는 페이스 대비 지금 내가 빠른지 느린지를 판단하고 속도 조절이 가능해졌다. 종종 러닝 크루원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수 있는 것도 그동안의 경험 덕분이라 생각한다. 


누적 페이스 5분 29초

  50회 누적 평균 페이스는 5분 29초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수치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누적 페이스에서 1km를 달릴 때와 5km를 달릴 때의 차이가 30초 이상 난다는 것이다. 처음 페이스를 유지 못하고 뒤로 갈수록 많이 쳐진다는 의미이다. 좋은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나도 모르게 첫 1km가 정말 빨라진다. 처음이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달리는 게 더 많이 달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24년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달리는 것이 목표이다. 

  24년 들어 페이스가 향상된 점도 고무적인데, "누적 달리기 비중"에도 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 나는 운동할 때 보통 30분을 맞추고 뛰는데, 5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뛰면 5.2~4 km정도를 뛰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5km의 비중이 굉장히 압도적이었다. (기록은 내림으로 관리함.) 하지만 24년 들어서 5분 페이스가 가능해졌고, 그 비중도 늘어가고 있다. 점점 6km의 비중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것 같다.

  이렇게 보면 참 신기한 것 같다. 23년과 24년의 나는 분명 똑같은 것 같은데, 나는 조금이라도 성장해 있었다. 5km 페이스로 뛰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새 일상이 돼버린 것처럼, 남은 24년도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들에 조금씩 다가가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2. 월별 기록 

월평균 5.3회 Running

  월평균 5.3회를 뛰었다.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1주일에 1회 Running 2번, 2회 Running 2번 정도 뛰는 수치이다. 다만, 3월 말에는 몸살감기 기운과 약간의 부상으로 많은 Running을 진행하지는 못했었다. 2분기는 총 24회 Running 이상 하는 것이 목표이다. 


평균 페이스 5분

   앞서 언급했듯, 누적 평균 페이스는 5분 30초이지만 최근 5분 초반대로 뛰는 것이 익숙해졌다. 월평 평균 페이스에서 3km까지 5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하는 듯하다. 그래도 아직은 뒤로 갈수록 페이스가 쳐지는데, 2분기에는 5분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3. 최근 기록 

최근 5회 기록

  최근 5회 Running을 보면, 매번 비슷한 수준으로 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 1,5회 기록은 눈에 띄게 느려 보이는데, 이는 "Zone 2" 훈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LSD, Zone 2 훈련 등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Zone 2 훈련은 "최대 심박수의 60~70% 수준의 심박수를 유지하며 달리는 훈련", LSD 훈련은 Long Slow Distance의 약자로 "심박수를 낮게 유지한 채 장거리를 달리는 훈련"이라고 한다.

  최근 5회 기준 제일 잘 뛴 페이스는 5분 1초인데, 현재는 5km까지 5분 1초 페이스로 꾸준하게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Running Report를 발행하는 것이 사실 무의미해 보일 수 있으나, Running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기록을 깨거나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재미있고, 나 자신을 마주하며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의미 있는 것 같다.

  기업들이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는 것처럼, 나도 앞으로 분기별로 Running Report를 발행할 생각이다. 분기 피드백을 통해 어떤 점을 잘했고 어떤 점을 못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Running을 진행해야 할지를 분석하며 Running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Running Report는 현재 러닝 크루원들의 것도 작성하여 송부해주고 있다. (크루원들이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Report를 통해 각 멤버들이 러닝 크루 안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재미있지 않을까..? 아무쪼록 나와 크루원 모두 즐겁게 운동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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