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침해 Apr 27. 2024

키 안크는 이유

5살과의 대화기록



아들 : 엄마! 아빠 어디 가셨어?


엄마 : 아침 일찍 회사 가셨지.


아들 : 아침밥은?


엄마: 오렌지 두 개 드시고 가셨어.


아들: 밥 안 먹으면 키 안 크는데...


엄마 : &^%$#@$*&%^





어느 날 아들의 방에서 17년 전 어린이집 기록장 <마주 이야기>를 찾아냅니다. 5살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기록하는 엄마의 숙제였습니다. 어린이들 말에 한층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라는 취지였는데 지금 보니 한 편의 유쾌한 시가 잔뜩 담겨 있었습니다. 브런치 덕분에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봅니다.




이전 01화 우리 몸은 쓰레기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