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 한강, 사진 산책
삼각지 역에 내려서 용산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남산타워가 또렷하게 보인다.
촬영한 날은 4월 4일.
아직 벚꽃 나무에 남은 벚꽃들이 존재감을 잃지 않고 빛나고 있다.
노들섬에 도착해서
63빌딩 방향, 한강철교 쪽을 찍었다.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흐린 날씨 때문인지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가 어려웠다.
용산역에서 부터 열심히 걸어 내려오면서 찍었는데,
대부분의 사진을 고르지 않고, 버렸다.
그럴 때도 있는거지 뭐.
그래서 흐린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 떼를 찍거나
지나가는 커플의 뒷모습을 찍어 보았다.
나름 재미를 느꼈던 부분은 지금부터다.
한강 물결과 물 색이
침침하고 울적한 맛으로 나오더라.
노들섬을 떠나 노들역, 상도동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한강 철교.
울적하지만 나름 시원한 맛을 느꼈다.
풍경, 이 색감과 어울리는 옅은 슬픔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던 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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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 2021. 04. 01.
글쓴 날 2021. 08. 24.
사용 기종 : SONY A6400 / SONY SELP181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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