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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라는데...

by 승란

친구 : 별일 없지? 어떻게 지내?

: 남편이 지방가서 주말부부 됐어.

친구 : 야! 좋겠다.

: 좋기는 무슨...니거든.

친구 : !! 편하구 좋지뭐.

난, 남편이 며칠 안 들어오면

할 일이 하나도 없는것 같구

너무 좋더라.

부럽구만 ㅎㅎ

ᆞᆞᆞ

회사 무너지고 중년 나이에 갈데가 없어 전전긍긍하다 겨우 객지에서 취직했는데 내가 지금 좋을까?

ᆞᆞᆞ

왜 내 사정을

니 맘대로 좋은 포장지로 싸주는 거야?

아니라는데

ᆞᆞᆞ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건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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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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