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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bi의 마음일기 Apr 04. 2024

뚝딱뚝딱_나도 뚝딱이고 싶진 않아

생각만해도 심장이 쿵쿵


정말 문득, 갑자기 그럴 때가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임에도 왠지 모를 불안들이 물밀듯 내게 쏟아지는 듯한 그런 순간들. 그런데 그런 걱정과 불안의 원인이 된 생각은 일어나지도 않았고 혼자만의 걱정이었다는 걸 확인해야만 비로소 이 불안이 사그라든다.

생각이 많아서 이런 경우들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탓에 생각을 비우겠다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지만, 뭘해도 뇌가 쉬질 못한다. 왜 때문이지..?


이것 참...

내가 짊어져야할 내 마음이지만 어렵고 힘들다.

이런 내가 너무 힘들어 가끔 다 포기하고도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예민함과 미리 생각하는 습관들이 다양한 변수를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같은 기질인 사람들은 모두 그 맘을 너무나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냥 그들 눈에 나는 '뚝딱거리는 걱정인형'으로 보인다.


뭐. 어쩌겠냐만은, 그럼에도 이런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 그들 주변인들이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다. 걱정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거야'라고 한마디 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부디 주변에 나와 같은 뚝딱 걱정인형이 있다면 꼭 그 짧은 한마디만이라도 건네줘보길.


그리고 나와 같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괜찮아요. 우리처럼 이렇게 센서가 발달한 사람들이 있어서 미래를 예측하며 세상이 더 잘 돌아가는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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