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개국 타는 목마름으로
목마른 기린이 물을 찾듯이
타는 목마름으로 살았다.
한 때는 방향을 못 잡고 시간을 낭비한 때도 있었다.
때로는 연모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안락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기도 했다.
민주주의를 소리 높여 부르기도 하였다.
세상만사는 정의가 반드시 이기는 줄 알았다.
희망은 사라지고 절망 속으로 빠졌다.
고난은 바로 끝나지 않았다.
더 이상 연모의 감정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안락과 행복은 최고의 목표가 아니었다.
이미 민주주의는 충분했다는 것을 알았다.
현세의 정의와 내세에서의 정의는 같지 않다.
타는 목마름으로 세상을 살아가야겠다.
타는 목마름이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타는 목마름이란 고독과 동행하는 길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보이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타는 목마름이란 순간의 쾌락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타는 목마름이란 입맛을 찾는 것이 아니다.
타는 목마름이란 이성을 성적 만족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다.
타는 목마름이란 조국의 주권을 빼앗겼을 때 생기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행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피의 절규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오염되지 않은 영혼의 갈증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요령을 피우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고난의 길을 택한다.
타는 목마름이란 핑계나 구실을 입에 담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끝없는 자기반성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내면과의 전쟁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끝없는 인내의 길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혼신의 경주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중용으로 향하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넓은 길로 가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송과체를 향하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자유의 의미를 아는 것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듣지 못하는 것을 들으려 하는 것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뿌리로 향한 정신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가짜를 구별하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손가락질에 구애받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불평을 하지 않는다.
타는 목마름이란 고전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가난을 가난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끝없는 자기 성찰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조상들의 지혜를 찾는 것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제3의 눈을 닦는 것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주어진 지식을 의심하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자연을 자신처럼 아끼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끝없는 자기 수행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통곡하는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비굴하지 않은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만주와 북방 영토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백두산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기마민족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고조선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홍익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환단고기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계연수 선생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독립군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시일야방성대곡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이육사 선생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심훈 선생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윤동주 선생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함석헌 선생의 마음이다.
타는 목마름이란 백기완 선생의 마음이다.
타는목마름이란 초개와 같은 마음이다.
타는목마름이란 바람의 속삭임이다.
타는목마름이란 칼끝을 자신에게 겨눈 마음이다.
목마른 기린이 물을 찾듯이,
목마른 갈대가 물을 찾듯이,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이,
목마른 사자가 물을 찾듯이,
목마른 늑대가 물을 찾듯이,
목마른 새가 물을 찾듯이,
아기가 엄마의 젖을 찾듯이,
타는 목마름으로 193개국을 달렸다.
타는 목마름으로 울기도 했다.
타는 목마름으로 고독 앞에 맞섰다.
타는 목마름으로 세상 태양을 우러러보았다.
타는 목마름으로 세상 밤하늘을 우러러보았다.
타는 목마름으로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타는 목마름으로 후회 없이 살아야지!!
타는 목마름으로 죽음을 맞이해야지!!
타는 목마름으로 꿈을 놓지 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