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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따 May 08. 2024

빵, 떡, 면

떡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떡집에서 수요일마다 떡을 산다. 설기보다는 흑미찰떡이나 영양찰떡, 팥소 든 가래떡 같은 짝짝 붙는 떡을 좋아한다. 떡만 좋아하겠는가. 빵도 좋아해서 빵집만 보면 돼지띠답게 꿀꿀거리며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으로 침을 흘린다. 전국 빵지도 이런 거 본다. 빵만 좋아하겠는가. 면도 좋아해서 국숫집만 보면 마싯게따!를 연발 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면은 좋을 것이다. 사실 시가가 떡방앗간인데 시집 떡은 잘 안 먹게 된다. 재래식 떡이라 양이 많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영양찰떡 좋아한다고 해도 만날 쑥떡이나 시루떡 준다. 얻어먹는 주제에 어쩌겠냐마는. 어버이날인데도 시가 흉을 보네 하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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