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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따 Jul 11. 2024

탐, 진, 치

그림 선생님은 요새 탐. 진. 치 삼독의 번뇌를 끊어내는 인강을 듣는다고 하셨다. 탐욕과 화 어리석음의 번뇌인데 진인 화를 끊어내기가 진짜 어렵단다. 그래서 일단은 부군께 밥 해주는 거부터 화 안 내고 꼬박꼬박 잘해보고 있다고 하셨다.

에구 쌤님이 뭔 화를 낼 사람이냐니까 야 내가 제자인 너한테 화내면 그게 인성바닥이지 인간이냐길래 쌤님 노선생님은 허구한 날 화로 꽉 차있잖아요?ㅎㅎㅎ 하니 야 그건... 그건 그냥 짜증이지 짜증하며 노스승을 감싼다.


 
하나를 벗으면 그는 아라한이다.
 
둘을 벗으면 그는 보살이다.
 
셋을 다 벗으면 그는 붓다다.


[불교신문 2517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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