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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Oct 06. 2023

저지 곶자왈, 문도지 오름

오름 정상에서 말을 만날 수 있는 곳


     제주의 허파 곶자왈

 제주의 허파,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덤불과 암석들이 불규칙하게 만들어진 숲이다.

다양한 식생과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버려진 땅으로 존재했지만, 지금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환경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어 관리하고 있다.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문도지 오름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문도지 오름

제주 올레길 14-1 코스에 있다.

저지 마을에서 출발하여 오설록 티 뮤지엄까지 이어지는 올레길에 위치하고 있다.  


 조용한 마을 길을 벗어나 저지 곶자왈을 걷노라면, 어느새 나지막한 문도지 오름에 다다른다. 사방으로 탁 트인 산등성이 정상에서 평온하게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의 광경을 보게 된다.  과거 제주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고수목마의 진면목을 마주하게 된다.

 

 오름 입구에는 말을 방목하는 목장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또한, 사유지라 올레길을 허락해 준 소유자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소음을 줄이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는 안내문도 있다.               

 곶자왈 지역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문도지오름은 남북으로 길게 휘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다. 삼나무 조림지와 경작지를 제외하고는 사면이 억새로 덮여 있고, 말 방목지로 이용되고 있다.       

    


 능선을 따라 15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맑고 파란 하늘과 드넓은 초원,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들과 정상에서 나란히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말들을 만날 수 있다.     

 오름 정상에 있는 말들을 모델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은 줄을 선다. 말들은 얼마나 순한지 신기했다.     

정상은 높지도 않은데, 사방으로 펼쳐진 뷰는 정말 대단했다. 사진 명소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오름 주변은 멋진 경관을 품고 있다. 한라산이 오롯이 조망되어 주변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문도지 오름은 노을 명소이다. 빨갛게 타오르는 하늘과 석양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일몰풍경을 작품으로 남기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저 멀리 한라산 풍경

힘차게 도는 풍차

단산과 송악산, 저지오름과 수월봉


저지 곶자왈 지대 숲 풍경

넓게 펼쳐진 바다

방목된 말들     



오름을 내려오면서 저지 곶자왈 지대에서 느낄 수 있는 숲의 향기와 운치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콩짜개는 여기저기 널려 있고, 각종 고사리류와 활엽수뿐만 아니라 침엽수에서부터 존재 자체가 기이하고 경이롭기까지 한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초록빛 상쾌함이 가득한 곶자왈 풍경이다.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제주도만의 독특한 숲인 곶자왈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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