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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Sep 20. 2023

와산 곶자왈, 것구리 오름

인적이 드문, 것구리 오름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안심하고 집을 나섰다.



와산 곶자왈 내에 있는 것구리 오름

조천읍 와산리 산 28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오름 산행을 고민하다 오르기로 결정했다.



삼나무가 빼곡히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가 없다.

생존에 강한 식물 몇 종류만이 서식할 뿐이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쉽게 다닐 수 있는 오름이 아니다.

오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지식의 있는 분과 산행해야한다.


초피나무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가는 발길을 붙잡는다.

초피나무는 향이 강해서 모기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제주사람들은 자리물회에 필수적으로 넣는 식재료다.

(다른 지역사람들이 추어탕에 산초가루 넣는 것처럼)



물봉선화

앙증맞게 우리를 반긴다.

보라보라한 꽃들에게 인사를 나눈다.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핀다.

열매가 익으면 터지면서 종자가 튀어나온다.

짙은 자주색의 꽃이 피는 것을 가야물봉선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 물봉선

가을 가을한 숲 속 식물들

비 오는 날 오름 산행

넘어지지 않으려 조심 또 조심

물을 머금은 나무의 생동감

나뭇잎 위에 수정 같은 물방울

나무 사이로 내리는 보슬 비

숲 속에 내리는 비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것구리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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