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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Sep 16. 2023

민오름(오라동), 시내 가까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오름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민오름은 시내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동네 뒷산이다.

조망권이 좋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숨은 명소이다.


표고 251m, 비고 117m

정상까지는 20여 분 소요된다.

꿈바당도서관 앞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24년 4월까지 주차는 쉽지 않다.

예전에는 꿈바당 도서관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었다.

민오름은 예전에 나무가 없는 민둥오름이라 뜻이다.

소나 말을 키우는 목장 같은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심지어는 불을 질러서 나무를 태우기도 했다. 박정희 정부 때 녹화사업으로 나무들을 많이 심었다. 그 나무들이 자라서 빽빽이 우거진 울창한 숲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민둥산의 모습은 없다. 제주도에 민오름은 다섯 곳이 있다.

정상까지는 나무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이 많아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오름은 높지는 않은데, 급경사라 가파른 계단이 많아 숨을 내몰아 쉬며 쉬엄쉬엄 가야 한다. 정상 오르기 전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숨을 고르며 쉬었다가 오르면 좋다. 가파른 계단이 힘들면 둘레길을 둘러보아도 좋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훤히 보인다.

이런 묘미가 있기에 제주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비 온 뒤라 청명한 맑은 가을 하늘

울창한 숲 속의 신선한 나뭇잎의 싱그러움

숲 내음과 상쾌한 공기



숲길이 매우 좋은 민오름이다.

민오름 둘레숲길은 넉넉히 50분 소요된다.  

둘레길은 가끔 좁고 험한 길이지만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둘레숲길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길이다.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끔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었지만

 민오름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뷰

오름 곳곳에 피어난 들꽃

울창한 숲 속 풍경에 산책길이 즐거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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