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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Mar 25. 2023

수산봉, 사진 찍기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곳, 수산봉     

올레길 16코스 걷다 보면 애월읍 수산리에 위치한 수산봉     

400여 년 전 수산리 마을이 생길 때 심어졌다는 소나무가 있다. 이 ‘곰솔’은 천연기념물 제441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산리 주민들은 이 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이라 믿고 보호하여 왔다.  

 곰솔 앞으로는 넓디넓은 인공저수지인 수산 저수지가 있다. 10여 년 전에는 수산유원지로 도민들의 물놀이 휴식공간이었다. 탑동 놀이시설이 생기고 다양한 명소들이 생기면서 사라져 간 문화시설이 되었다.     

 수산봉 오르막 입구에 한때 sns에서 핫했던 아니 요즘도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수산봉 그네 포토존이 있다. 줄을 서면서 인증숏을 찍곤 한다. 파란 하늘과 한라산 전망 그리고 수산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경관 속에서 공중 부양하듯 그네를 탈 수 있는 기쁨을 안겨준다. 이런 묘미가 있기에 수산봉을 자주 찾아오게 하는지도 모른다.     

오름 산책로는 그리 험하지 않고 쉬엄쉬엄 걷기 좋은 코스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북쪽으로 내려오는 둘레길에는 나뭇잎이 포근히 쌓이고 썩으면서 부드러운 흙과 하나가 되어 걷기에 좋은 부드러운 길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오름을 막 내려오면 어린이 자연체험학습장이 있다.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놀기에 잘 정비되어 있다.     

수산리 마을 곳곳에는 시를 감상할 수 있게 시를 적은 표지석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어가며 시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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