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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Mar 10. 2023

별도봉, 제주 시민들의 산책로

 

    

오래간만에 미세먼지도 없는 화창한 날씨다.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별도봉 산책길에 나섰다.

    


 언제 걸어도 좋은 길, 따스한 봄 날씨라 운동 나온 사람들이 많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한 솔향기, 바다 내음, 풀 냄새, 숲 속의 흙냄새가 어우러진 별도봉의 향기에 취해 본다.   



 새들이 노랫소리, 잔잔한 파도 소리, 사람들의 즐거운 수다, 사각거리는 나뭇잎 소리, 하늘하늘 움직이는 풀잎의 감미로운 소리까지 자연과 함께하는 소리의 향연이다.    

 초록빛의 나무숲 사이로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짙푸른 바다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다.


 한참을 걷고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커다란 바위가 있다. 전설의 바위 ‘애기 업은 돌’이다. 애기를 업고 있던 부인이 고기 잡으러 간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망부석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둘레길 북쪽에는 동백나무 숲이다. 붉게 물든 동백꽃과 바다 내음의 어우러진 향연에 산책길이 더없이 좋다.  



공원에는 반려견과 함께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 열심히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 흔들의자에 앉아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들이다.     



 사라봉 칠머리당에서는 매년 음력 2월에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열린다. 올해는 영등송별제가 3월 5일에 열린다. 행사를 치르기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     

 


제주도 곳곳에는 노란 유채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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