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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Sep 27. 2023

노루손이 오름, 인적이 드문 곳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노루손이 오름

  연동 산 137번지

1100 도로로 주행하다 보면 국립호국원에 가기 전 왼편에 우뚝 서 있는 오름이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곳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소나무가 빽빽이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높이는 616m, 비고 136m로 높은 편이지만,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다.


 

 노리는 노루의 고유어로 노루사냥으로 이름났던 오름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탐방로가 좀 넓게 되어 있는데, 조금 올라가니 차량을 진입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오른쪽 탑방로로 이용하라는 안내표시로 빨간 띠들로 중간중간 나무에 표시되어 있다.


 5분쯤 올라가다 버섯들을 발견했다.


 20분쯤 걸어서 정상 도착

삼림이 우거져 아쉽게도 바깥 풍경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무사이로 한라산과 주변이 조금 보인다.

 반대쪽 정상에서는 아흔아홉골과 주변 묘지들과 저 멀리 제주시내 일부 풍경이 보인다.  

 

 

노루오름이지만 노루는 볼 수가 없다.

중간중간 산악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설치해 놓은 장애물들이 보인다.



편백나무 밑에는 피톤치드가 많아 다른 식물들이 서식할 수 없어 멸종되어 흙과 편백나무잎만 보인다.



 피톤치드가 사람들에게 유익해서 산림욕으로 좋다. 하지만 식물들에게는 치명타여서 식물들이 자생할 수 없어 멸종되었다. 그 옆 숲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삼나무나 소나무 숲이었다.



오름을 내려오는 길

야생화들이 가을가을하다.


 말발굽과 말똥들이 있었다.

승마하는 도로라 가끔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운이 좋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애기뿔소똥구리도 볼 수 있었다.



소똥구리과의 딱정벌레

과거 남한 전역에 목초지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했다. 소나 말 같은 초식동물의 똥을 먹어 치우는 환경 정화 동물이다. 축산 환경 변화로 지금은 보기 어렵다. 몸은 광택이 강한 검은색이다. 길이는 1.3 ~ 1.9cm이다.

수컷은 이마에 긴 뿔이 1개 있다. 암컷은 작은 뿔이 1개 있다.


맑고 파란 가을 하늘

살랑살랑 불어오늘 가을 바람

한들 한들 억새꽃

가을가을한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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