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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a 지아 Jan 28. 2022

내일부터 갓생산다

벌써 2022년도 한 달이나 지났어요...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2월에 티빙에서 시작하는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광고 문구를 보게 됐다. 


내일부턴 ㄹㅇ 갓생산다


이거야말로 나의 인생 스토리가 아닐까?


한마디로 [용두사미]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자기 비하보다는 자기 성찰을 위한 글임을 밝힌다.


지금까지 창대하게 시작하고 지지부진한 경과를 보인 것들의 예로는 다음과 같다.


1. 네덜란드어

2. 유튜브

3. APICS CSCP 자격증


먼저 네덜란드어

Photo by Sven Brandsma on Unsplash

네덜란드어를 제대로 배웠다면 이 나라에 훨씬 잘 적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다니던 학원 및 과외는 적어도 6,7 군데가 되고, 요즘 이삿짐 정리를 하면서 나온 네덜란드어 학습책만 해도 10권이 넘는다.


일상생활에서 네덜란드어를 쓸 일이 전혀 없었기에 (심지어 시청에서도 영어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시작은 많이 했지만 눈에 띄는 진도 향상이 없었다. 한국에 가기로 마음먹은 후, 초급 수준을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학습을 아예 접었다.


역시 언어는 그 자체로는 학습동기가 생기지 않고, 언어를 수단으로써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그리고 유튜브.

오랜만에 찾아가 본 내 처음이자 마지막 영상.. 조회수가 400이 넘는다니!!! 조금의 희망이 생겼다.


직장인들이 퇴사하겠다는 말 다음으로 많이 한다는 그 말, "나 유튜브 시작할 거야."


나도 그랬다. 2년 전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했고 지금은 유튜브를 "재생"하는 기기로 쓰고 있다.


이 계획은 아직도 마음에는 남아있기에 확실히 접지는 못했다. 


세 번째로 APICS 자격증.


이것은 스타벅스를 퇴사하면서 자기 계발에 힘써야겠다고 다짐하던 때에 시작했다. 사실 이 시험은 1년 정도 준비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시험이 취소되고 유야무야 시간만 흘렀다. 


다시 supply chain 쪽에 구직할 생각이 없기도 해서, 좋은 공부 했다 셈 치고 확실히 접었다.




이렇게 끝이 미약하기도 한데, 나의 또 다른 특징은 하고 싶은 게 많고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시작하면 다 해낼 수 있어!라는 마음과 습관을 들이지 못해 진전이 없는 현실이 상반된다.



반대로 꾸준히 하는 것들도 몇 가지 있기는 하다.


일기 쓰기, 달리기, 심리학/우주 관련 책 읽기 등.



여기에 더해서 앞으로 꾸준히 하고 싶은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이탈리아어 배우기 (배워서 뭐하지? 가 관건이다...)

2. 주식/코인 공부하기

3. 유튜브 시작하기 (이 정도면 양심이 없는 거죠?)


브런치도 나의 꾸준히 하는 무언가의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 재촉하는 알람이 올 때면 뜨끔하다.


이리도 못난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새해에 다짐한 여러 가지 일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Photo by Prateek Katyal on Unsplash

헤더 출처: 유튜브 TVING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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