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김밥 #29. 사치(나의)

by 아인슈페너
필요 이상의 돈이나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함.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한참동안 했던 모양이다.


고마운 줄 몰랐고,

오히려 불평만 늘어놨다.


오로지.

나만의 기준이라는 잣대.




예전에 상사가 그러했다.

자기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OUT!


6개월 뒤.

그 기준에 조금은 부합했는지.

IN!


1년 뒤.

난 ACE가 되었다.




어딜 가든 난.

보통 이상을 했던 모양이다.

목소리가 컸고,

당당했고,

씩씩했다.


어디에나 기준은 있고,

그 기준에 맞춰서

열심히 살았다.


일정한 기준도 아닌

여기저기 기준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난,

맞춰가면서

버티면서

살아왔다.




우리 집에선

내가 기준이라고 생각했다.


경제권.

이 한 가지 만으로

나는 대접받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미래를 계획하고 싶었다.




방금 전

경제권.

대접.

인정.


그건 나의 사치였다.


분수에 지나친 생활(생각)을 했던 나였다.

그래서 결국은

혼자가 되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8화오늘의 김밥 #28. 인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