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김밥 #8. 쥐가 난 다리

by 아인슈페너

인생이라는 김 위에 오늘의 나를 올려본다.



자는 도중에 다리에 쥐가 났다.

기지개를 너무 과하게 켜다가

종아리에 피가 몰렸다.


"으..... 아... 악... 하......"


사정없이 종아리를 주물렀다.

점점 풀리는 다리에 숨을 내쉬었다.


왜 쥐가 났을까 생각해 보니

결과는, 뭐. 뻔했다.

아무대로 수분 부족과

무거워진 내 몸 때문이었을까.


근육이 긴장되었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수분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잠을 잤기에 피의 점도가 높아졌다는

생각을 종아리를 주무르면서 했다.


몸에서 보내는 어떤 위험 신호라고

생각했는지, 오늘 하루 종일 물을 많이 마셨다.


다음 주부터는

아침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다리에 쥐가 났어도,

일요일까지는

좀 더 게을러도 큰 죄책감이 없다.

틈만 나면 게으름.

어쩔 수 없는 나.


[단무지 NOTE]


'죄책감'을 없애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만 한다.



오늘의 인생도 돌돌 말아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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