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간이 그리워지는 퇴근 시간이다

그때 왜 몰랐을까? 소중하다는 것을

by jairo

고요함을 깨뜨리는 소리가 제일 싫다.

음악에 집중할 때,

그림을 바라볼 때,

그리고

삶의 한 자리를 기록으로 남길 때…


난 배려가 없는 모습을

한 없이

물끄러미

그저 지그시 바라봐 준다.


스스로 알기 원하기에…


관계성은 참으로 단순하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이다.


나도,

상대방도,


그럴 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가

구슬을 서말 꾀듯

줄줄줄… 나누게 된다.


대화라는 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반반 주고 받고 하는 것이다.


가을의 들녁이 되어가니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소리가 아마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는 말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을 제일 많이 쓰는 사람은

겸손함을 찾기가 어렵다


가르치려하고,

내가 우위에 있음을 확인하려 한다


그러니

주변에서 귀를 닫고 눈을 닫고

멀어져 가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멀어지는 이유는

그 삶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공감대가 없기에

마른 대화는 침을 삼키기 어렵듯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소통은

내 자신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내 앞 사람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그려지는 것이다


걷는 이도 홀로 걷고

뛰는 이도 홀로 뛰고

페달을 돌리는 이도 홀로 자전거을 타고 가는 삶


함께 어깨동무하며

길을 막고 거닐며

목이 터져라 노래부르며

하늘을 향해 내뿜던

젊음의 시간이 그리워지는 퇴근 시간이다


2022.08.23. Namu.arttalk jairo 걸으며 하늘보며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한 1분 세바시


사진제공 : 천사 @flowerchoco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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