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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05. 2021

나무

송블리의 자작시 | 바람에 흔들린 나무

언제나 든든할 줄 알았던 나무

바람에 흔들린다.

뽑힐 수도 있겠다.


언제나 든든할 것 같았던 나무

새찬 바람이 분다.

이내 쓰러졌다.


다른 생명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기어이 뽑혀지는 너는,

말없이 웃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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