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Quat


지금까지 손절해야 하는 10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행동을 하자마자 손절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사실 나를 포함해 누구나 이런 행동들을 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



지치거나 힘들면 예민해지곤 한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 말을 꼬아 듣거나 부정적인 말들을 하기도 한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음에도 비슷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해도 "다녀봐야 알지", 원하던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 "아직 갈 길이 훨씬 더 멀어", 오랜만에 연애한다는 소식에 축하를 건네도 "뭐, 일단 만나보는 거지"라는 식으로 시큰둥하게 말하는 이들.






현실적, 객관적이라는 이유를 들며 정작 비관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 보인다. 현실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을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는 "순간의 행복을 제대로 느끼는가"라고 생각한다. 똑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현실적인 사람은 행복해할 줄 알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별로 감흥이 없어 보인다.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자신도 점차 감정이 무뎌짐을 느끼게 된다. 사랑과 관심을 쏟다 보면 상대를 밝게 만들 수도 있지만 상대의 어둠에 먹혀버릴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빨리 가기 위해선 혼자 가고, 멀리 가기 위해선 함께 가라"란 말이 있다. 그만큼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내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좋지 않은 사람을 빨리 끊어내는 것이 중요한 건, 그들을 끊어내더라도 그전까지 자신에게 미쳤던 영향은 여전히 내 안에 남아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러니 아무리 오랜 시간 함께 했다고 하더라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관계를 끊어낼 용기를 내야 한다. 그들을 모두 끊어내면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세상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 사람들이 훨씬 많이 남아있으니까 말이다. 두렵더라도 용기를 내고 기존의 관계를 정리해보라. 당신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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