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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뜰 날

by Quat


삶은 하루와 비슷하기에

저마다 시기는 달라도

누구든 해가 뜨는 날은 찾아온다.




다만 해가 떳다는 걸 알기 위해선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감았던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킨 뒤,

커튼을 걷어내야

비로소 아침이 왔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해가 뜨기만을 바라며

어두컴컴한 방에 누워있으면

아침이 되어도 밤과 다를 게 없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어떻게 해를 빨리 뜨게 만들까'가 아닌,

'해가 뜨고 있다는 사실을 재빨리 알고,

아침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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