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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어떻게 남아있는' 사람일까

by Quat


카페를 가다 보면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곳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 곳들은

시간이 지나도 이따금씩

한 번 더 생각나곤 한다.


다른 카페엔 존재하지 않는,

오로지 거기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다는 것.




문득 나의 '시그니처'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짧든, 길었든 연을 맺고

멀어졌던 이들 중

지금까지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만약 기억이 날 때가 있다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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