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더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

내향인과 외향인의, 사랑에 대한 입장 차

내향인의 사랑 방식은 때때로 상대에게 오해받기 쉽다. 사랑하는 마음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상대가 무엇을 하든 함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내향성이 짙은 사람을 만난다면, 이 같은 차이로 서로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는 함께라는 시간을 통해 충전하지만, 상대는 혼자만의 공간을 더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외향인의 시선에서 내향인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뭘까. 개인적으론 내향인 특유의 차분함과 섬세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향성이 깊을수록 이러한 특성은 더욱 선명해진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고, 배려하더라도 선을 넘지 않는 ‘적당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 자기 어필이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이 분명한 외향인의 입장에서 내향인은 처음엔 존재감이 약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길을 끄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