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암비 Jul 30. 2021

나를 위로해주는 보이저 1호

보이저 1호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에 의해 우주로 발사된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탐사한 탐사선이다.      

발사한 지 43년째인 보이저 1호는 현재도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영원히 우주로 나아가고 있다.      

보이저 탐사선에는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의

아이디어로 외계 생명체가 보이저를 발견할 경우를 대비하여

인류 문명에 대한 정보가 담긴 '골든 레코드'가 실려있다고 한다.


골든 레코드


1989년 NASA는 우주 비행사 리처드 트룰리(Richard Harrison Truly)를 국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제안했던 보이저 1호의 카메라 방향을 돌린 다음,

지구를 조준해서 사진 촬영을 하자는 제안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는 지구를 향해 사진을 촬영한다.

   


보이저 1호가 찍은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인 지구의 모습

 

그렇게 촬영된 지구의 모습은 아주 작은 점에 불과했다.      

우리는 그 작고 푸른 점에서 울고 웃으며 서로를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천문학을 공부하면 겸손해지고 인격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은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었다.      


일상을 보내다 걱정이나 고민이 생길 때면 하루를 우울함에 빠져 보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지구의 사진을 찾아본다.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 사진을 보다 보면,

내가 고민하는 걱정들이 얼마나 작고 쓸데없는 것인지 마음에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념(斷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