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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김치 만두 [만두피가 없다?!]

난이도 [★★★☆☆]

by B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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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앞서,


만두가 해 먹고 싶은데, 집에 만두피가 없다고요?

진짜, 리얼, 식감이 살아있는 김치만두를 먹고 싶다고요?

그럼 어서 냉장고에서 잘 익은 배추김치부터 꺼내보세요.

오늘의 주인공 김치가 만두피도 되어주고, 아삭한 식감의 만두소도 되어 줄 거랍니다.



재료 소개

[2-3인분 분량]

* 만두피: 물에 씻은, 잘 익은 김치 20장.

* 만두소 재료: 다진 김치 1 종이컵 (잘 익은 '김치 꽁다리' 활용, 아삭한 식감 Up!), 다진 돼지고기 2 종이컵, 다진 대파 1 종이컵, (물기를 꽉 짠) 두부 반모, 다진 부추 1 종이컵, (미리 불려놓은) 당면 1.5 종이컵.

* 만두소 양념: 감자전분 1T (찹쌀가루/옥수수 전분/밀가루도 가능!), 표고버섯 가루 1T, 생강가루 1/2t, 후추 1/2t, 굴소스 1/2T, 다진 마늘 2T, 설탕 1/2T, 고춧가루 2T, 참기름 2T.



조리과정

1. 만두피 준비

김치를 생수에 살살 씻어 물기를 꽉 짜 준비한다.


2. 만두소 준비

만두소 재료와 양념을 한데 넣고, 고루 치대어준다. (*특히, 김치의 밑부분 (꽁다리)을 잘게 썰어 활용하면 맛도 식감도 훨씬 살아있는 만두가 된다.)


3. 만두 빚기 [X]/ 돌돌 말기 [O]

씻어둔 김치를 잘 펼친 다음, 그 위에 준비한 만두소를 1 숟갈 듬뿍 얹어주고 좌, 우를 먼저 감싸준 다음 돌돌 말아준다. (*혹시 김치가 찢어졌거나 짧아서 잘 말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부추나 미나리를 살짝 데쳐 만두를 묶어주면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기까지 해 더할 나위 없다.)

4. 만두 찌기

찜기에 만두를 올려주고 15-20분 정도 쪄준다.


5. 만두 완성

젓가락 집을 새 없이 손으로 와구와구 집어먹는다.









총평


① 요리 난이도

만두는 왠지 고도의 손기술로 예쁘게 잘 빚어야 할 것만 같고, 만두소는 왠지 엄청난 재료들을 넣어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오늘의 만두는 김치로 속재료를 돌돌 말고 찌는 과정이 살짝 손이 간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만두피 없이도 잘 익은 김치와 집에 있는 채소들, 냉동육을 꺼내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별 [2개 같은] 3개 ★★★☆☆


② 장[+]/단[-]점

[+] 만두피 걱정이 없다.

[+] 밀가루 없는 건강한 만두를 즐길 수 있다.

[+] 식감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신세계를 안겨줄 만두이다.

[+] 김치 Lover들에게 최적화된 만두이다.

[+] 평소 잘 먹지 않는 김치 밑부분 (꽁다리)를 맛있게 활용해 먹을 수 있다.

[+] 만두 모양은 걱정일랑 말고, 그저 돌돌 말아주면 금세 어여쁜 모양새로 만들어진다.

[+] 맛도 영양도 좋고 한 손으로 쏙 집어먹기에도 편해서, 우리 가족 영양식 & 손님 초대 음식으로도 좋다.


[-] 과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젓가락질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손이 먼저 마중 나가게 된다.)

[-] 김치의 기본 간을 고려해, 만두소의 간은 최대한 적게 잡아주어 과한 염분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③ 응용 Tip

만두피: '잘 익은 김치'를 활용하는 것이, 식감도 맛도 향도 리얼 김치만두를 즐기기에 최고이다. 혹, 배춧잎을 원형 그대로 활용할 김치가 없는 경우, 알배추나 양배추를 살짝 데쳐/쪄서 만두피로 활용해도 좋다.

만두소: 배추김치 꽁다리를 선호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집에 꽁다리가 없는 경우라면, 깍두기나 알타리 김치를 다져 넣어도 아삭한 식감의 김치만두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소스: 김치에 기본 간이 있기 때문에 간장보다는,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을 '똑' 떨어뜨려 먹으면 금상첨화.


④ 다섯 자 맛 평가

찐 [REal]. 김. 치. 만. 두.






Bona가 준비한 오늘의 요리, Bon appétit [보나베띠]: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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