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미숙하고 육아 정보에 밝지 않은 엄마는 아기에게 미안할 일들이 더러 생기고는 한다.
오늘은 우리 아가에게 너무나 미안했던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사건 1. 예방 접종
어떤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지와 예방 접종에 대한 날짜는 출산을 했던 병원에서 준 아기수첩에 잘 적혀 있었다.
이 사진에 보듯이 병원에서는 아기가 출생한 날짜에 맞춰 언제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지 일자를 다 써주고, 출산병원 또는 집 근처 소아과에 가서 예방접종을 하면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했다는 표시로 도장을 찍어 준다.
나중에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 이 수첩을 보여주고 예방 접종했다는 기록을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아기수첩은 나중에 아이가 커서 유학을 갈 때에도 접종내역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잃어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수첩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예방접종 도우미 어플에서 예방접종 내역서를 발급받아서 인쇄 후 제출해도 된다고 하니 잃어버려도 너무 걱정하지 말기를..!
아이가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에는 결핵(BCG), B형 간염, 디티피(DTP), 소아마비(Polio), 뇌수막염(Hib), MMR(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일본뇌염, A형 간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수막구균, 인유두종 바이러스(자궁경부암), 독감(인플루엔자)이 있다.
이 중에서 로타바이러스와 수막구균은 선택 접종이고,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11~12세 즈음, 독감 주사는 만 6개월부터 해마다 겨울 직전에 맞는 것이 권장된다.
그리고 나머지 예방 접종은 모두 아기 때 필수적으로 맞아야 하는 기본접종이다.
예방접종을 할 때면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아기가 꼭 겪어야 할 인생의 아픔이기는 하지만 그 작은 허벅지에 날카로운 주삿바늘이 콱콱 꽂히는 것을 볼 때면, 그리고 아기가 서럽기 짝이 없는 울음소리를 비명을 지르듯이 온 힘을 다해 토해내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찢어지고 내가 대신 아프고 싶은 심정뿐이다.
그래도 아기에게 면역력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으니 아기수첩에 적혀 있는 대로 꼬박꼬박 접종을 받으러 갔다.
사실 예방접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아기수첩에 적혀 있는 날짜대로 고스란히 가서 받았다.
선택접종도 더 많이 질병을 막으면 더 좋겠지 하고 딱히 인터넷 서칭도 안 해보고 적힌 날짜에 가서 고스란히 다 받았다.
로타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선택접종이지만 WHO에서 모든 국가에 국가 기본접종으로 삼을 것을 권고할 만큼 꼭 필요한 백신이라고 한다.
로타 바이러스 백신에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세 번 맞고 각 8만 원씩 24만 원 정도 하는 '로타텍'과 또 하나는 두 번 접종하고 각 10만 원씩 20만 원 정도 하는 '로타릭스'가 있다.
의사 선생님께 어떤 걸맞아야 하냐고,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니 '로타텍'이 더 많은 항원을 만들어서 예방 범위가 넓다고 하길래 별 고민 없이 '로타텍'을 맞혔다.
나중에 찾아보니 '로타릭스'를 맞는 엄마들도 많던데, 이유는 '로타릭스'가 좀 더 빨리 백신 효과가 나타나고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야 하는 엄마들은 '로타릭스'를 접종시킨다고 한다.
또 하나의 선택접종인 수막구균도 마찬가지였다.
아기가 2개월 되던 날, 아무런 고민 없이 남편과 병원을 찾아 수막구균을 맞혔다.
그런데.......
접종을 하고 난 후부터 아기의 몸 상태가 이상했다.
몸이 뜨끈뜨끈해서 열을 재보면 37.4~37.6도를 왔다 갔다 하는 미열이 있고, 계속 울고 보채고 축 쳐져 있었다.
처음에는 접종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원더 윅스(아기가 성장통으로 힘들어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평소보다 더 많이 울고 보채는 기간)인가? 했는데, 이틀 넘게 계속 아기가 잠도 잘 못 자고 금방 깨고 울고.. 울지 않을 때에도 기운 없이 축 늘어진 상태로 있는 것을 보니 걱정이 되었다.
"아이고.. 우리 복주야 ㅠㅠ 왜 이러니.."
검색을 해보니 수막구균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예방 접종 주사 중에 수막구균을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한다고 한다. 수막구균을 맞을 때에는 다른 때와는 달리 병원에서도 바로 집에 가지 말고 병원에 앉아서 30분 정도 상태를 지켜본 후에 괜찮으면 돌아가라고 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수막구균은 우리나라에서는 감염된 사람 자체가 극히 드물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맞는 것을 권장하기 곤란한 백신이라고 한다. 또 원체 접종 후 아이가 힘들어하는 주사라서 우리보다 수막구균이 훨씬 많은 미국에서조차 11세부터 접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 삐뽀삐뽀 119 소아과)
그런 백신을 이 어린 아기에게 맞혔으니 ..ㅜㅜ (그래도 아기 수첩에 적힌 날짜에 맞는 게 뒤늦게 맞는 것보다 예방 효과는 더 크다고 한다.)
맘 카페를 보니 다른 엄마들은 수막구균 접종이 아기에게 워낙 힘들다는 걸 일찌감치 알고서는 지연접종을 해서 돌 이후에 맞히는 경우도 많았고, 아예 안 맞히다가 나중에 유학 가게 되면 맞힌다는 엄마들도 있었다.
(참고로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어플을 보면 접종을 좀 나중에 맞는 '지연접종'에 참고할 만한 표도 제공하고 각 예방접종의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다수 제공하고 있으니, 시간 있을 때 쭉 살펴보면 좋다.)
수막구균의 접종 횟수도 2개월에 맞으면 3~4회나 접종해야 하지만, 돌 이후에 맞으면 두 번, 두 돌 이후에는 총 한 번만 맞으면 되는 것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엄마가 무지해서 아기에게 괜히 안 맞혀도 되는 주사를 맞게 해서 고생 많이 시킨 것 같아 참 미안했던 사건이었다.
(내가 수막구균을 예방 접종하러 갔던 병원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수막구균은 잘 안 걸리지만 한번 걸리면 수술을 수없이 하고 청력을 다 잃을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병이에요. 접종 잘하시는 거예요."라고 하셨는데.. 잘 모르겠다. 이왕 접종했으니, 잘했다고 생각해야 되려나..)
사건 2. 낙상 사고
이건 다시 떠올리는 것조차 너무 끔찍한 사고였다.
작년 명절에 큰집에 모였을 때, 생후 1년도 안 된 친척 아기가 낙상 사고를 당했는데..(어른에서 어른으로 아기가 안기는 것이 옮겨지던 과정에 손이 미끄러져 아기를 놓쳤고 머리부터 쾅! 하고 대리석 바닥에 찧고 말았다.)
다행히 아기는 CT 촬영 결과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너무 끔찍하고 다친 아기가 안쓰럽고 아찔했는데...
우리 아기에게는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 일이 나에게도 닥치고 말았다..!
백일을 코앞에 둔 우리 아기는 어느 순간 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나는 뒤집기가 이렇게 예고도 없이 갑자기 훅 시작하는 줄 몰랐다.
어느 날 아침, 아기체육관에 아기를 눕혀 놓고 나는 다른 일을 하다가 잠시 후에 아기를 보았더니, 아기가 옆으로 돌아누워 있었다.
요러고 있던 복주
드디어 뒤집기가 시작인 것인가! 하고 깜짝 놀랐는데, 아직 아기는 완전히 뒤집는다기보다는 옆으로 눕는 정도였고 그 상태에서 다시 완전히 엎어지지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훨씬 푹신푹신한 부부 침대에 눕혔을 때에는 완전히 뒤집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눕수를 하기 위해 부부 침대에 아기를 눕혔더니 옆으로 돌고 엎어지면서 데굴데굴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굴데굴
아, 이제 아기 침대를 없애야 할 때가 되었구나! 싶어서 오늘이나 내일쯤 미리 사두었던 범퍼 침대로 바꿔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있었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실행에 옮겼어야 했다 ㅠㅠㅠ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한 바로 그다음 날, 여느 때처럼 아기를 안고 놀아주다가 수유 시간도 되고 아기가 배고파하는 것 같아 보이던 그때.. 그 사건이 벌어졌다.
아기를 잠시 아기 침대에 눕히고 바로 그 옆에서 나는 아기띠를 막 푸르면서 바로 다시 수유하러 데려가려던 참이었는데, 아뿔싸....!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대에 잠시 눕혀 놓은 아기가 눕히자마자 떼구르르 뒤집기를 하더니 50cm 정도 높이의 아기 침대에서 그만 쿵! 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아기가 떨어진 벨라 아기침대ㅠㅠ
아기를 눕혀 놓은지 3초만에 벌어진 너무나 순식간의 일이었다.
아기가 내 눈앞에서 갑자기 뒤집기를 하면서 침대 끝머리에서 휘청거리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나는 어어어어!! 하면서 재빨리 두 손을 뻗었지만...
아기는 뒷머리부터 쿵! 하고 거실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기의 머리가 바닥에 쿵! 하는 순간 내 심장도 쿵! 내려앉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기의 엄청난 절규하는 울음소리....
"으아아아아아아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아기를 안고 토닥토닥하면서 뒷머리를 만져 보았더니.. 오마이갓!!!
엄청나게 커다란 혹이 두 군데나 튀어나와 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는 아기를 안고 달래면서, 뒤집기를 시작한 아기를 잠시나마 침대에 둔 나를 속으로 수없이 자책했다.
다행히 아기는 얼마 안 있어서 울음을 그치고 젖을 실컷 빤 다음 잠이 들었지만, 나는 걱정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참을 수가 없었다.
바로 '아기 뇌진탕' 폭풍 검색..... 그리고 삐뽀삐뽀119 책에서 '낙상 사고' 찾아보기..
책을 펼치자마자 내가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젖을 먹였던 행위 자체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바로 나와서 식겁하고 말았다.
아이가 떨어졌을 때 진정 작용을 하는 약이나 청심환, 물 등을 먹이면 증상의 발견이 늦어지게 되고 특히 청심환은 뇌출혈에 대한 진단을 늦어지게 만들어서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기가 떨어지고 난 후에는 아무것도 먹여서는 안 된다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생각보다 침대에서 아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흔하고 대개의 경우는 괜찮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가끔씩 머리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뇌출혈이 동반되기도 해서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었다.
아기가 떨어진 후에
1) 아기가 경련을 하거나 2) 갑자기 분수토를 하거나 3) 10분 이상 울음을 멈추지 않거나 4)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 잠에서 깨어난 아기는 별다른 증상 없이 평소처럼 바운서에 잘 앉아 있었다.
분명 엄청나게 아팠을 텐데 엄마라고 또 맑은 미소를 지어주는 아기를 보니, 자기를 다치게 한 엄마라는 것도 모른 채 환하게 지어주는 그 미소에 너무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폭풍 오열을 했다.
바로 그때...
기분 탓이었던 걸까.. 맨날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으로 "음..매!... 마!" 정도로 긴가민가하게 '엄마'를 부르던 아기가 갑자기 꽤 또렷한 발음으로 "엄..마!"라고 말했다.
갑자기 '엄마'라고 부르는 아기의 말에 더 미안하고 안쓰럽고 자책하는 마음이 벅차올라서 참을 수가 없어졌다.
아기가 불안해할까 봐 울음을 꾹꾹 참으면서 뒤통수에 큼직한 혹을 단 우리 아기를 나는 속으로 울면서 오랫동안 계속 안고 또 안고 있었다.
엄마가 너무 미안해, 아가야...
이제 다시는 너 다치지 않게 할게.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조심하고 더 많이 긴장해서, 절대로 널 다치지 않게 할게..
엄마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안해....
아기가 한번 그렇게 다치고 나자 정신이 퍼뜩 드는 나였다.
아기가 정말로 기어 다니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수없이 다칠 만한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위기감이 확 들었다.
아기 안전사고는 정말이지 순식간에 벌어진다는 것을 체감하는 날이었다.
아기가 다칠 만한 상황은 수없이 많다.
아기가 책꽂이를 타고 올라가다 떨어지는 일, 계단에서 구르는 일, 화장대에서 화장품을 집어먹는 일, 세워둔 옷걸이를 당겨 얼굴 쪽으로 넘어뜨려 다치는 일, 식탁보를 잡아당겨 뜨거운 국물에 화상을 입는 일, 날카로운 가구 모서리에 찔리는 일, 찻길로 갑자기 뛰어드는 일 등등....
엄마는 언제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 아이를 지켜야만 한다.
우리는 바로 그날 아기침대를 처분해 버리고 범퍼침대를 깔고 바닥 생활을 하게 되었다.
'낙상'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아기침대는 물론 부부 침대에서 아기가 떨어지는 일도 상당히 흔했다.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고 힘이 좋아지게 되면 부부 침대에 안전가드를 쳐도 가드를 넘어가서 침대에서 떨어지는 일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아직 뒤집기 훨씬 전인 아기인데도 어떻게 하다 그랬는지 안심하고 가드를 올리지 않은 채 아기침대 놔두었더니 어느 순간 쿵 떨어졌다는 후기도 있었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고 나서야 침대를 처분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았다.
아기가 혹시라도 위험해지는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남편과 상의 후 현재 있는 부부 침대도 곧 처분하기로 했다.
이날 남편도 내 울먹이는 전화에 깜짝 놀라며 같이 병원에 가기 위해 반차를 쓰고 바로 집에 들어왔다.
남편은 그 누구보다 괴로워하고 있을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내 탓을 조금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우리 아기에게는 더 미안하고 괴로운 심정이었다.
아기는 심하게 아파하는 특이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침대에서 떨어진 그날 내내 하루 종일 힘들어했다.
부딪힌 뒷머리가 욕조에 닿는 것이 아픈지, 평소에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좋아하던 목욕도 하면서 계속 서럽게 울어댔고, 낮잠을 자다가도 얼마 못 자고 깜짝깜짝 놀라며 일어나서는 갑자기 크게 울어댔다.
계속 칭얼대며 엄마에게 안겨서 있으려는 엄마 껌딱지가 되는 것은 덤...
그 작은 아기가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으면 이럴까 싶어 가슴이 미어졌다.
이 일을 겪은 후에 내가 아기의 안전에 대해 불감증이 있었던 건 아닐까 후회와 자책하는 마음이 아주 많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단단히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되었다.
사놓고 읽지 않고 있던 삐뽀삐뽀 119부터 당장 아기가 잠들었을 때 천천히 통독을 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니 어라라라! 하면서 놀라게 되는 것들도 많았다. (예: 우리 아기는 지금 몸무게가 아기위젯에서 보았을 때 또래 연령 중 상위 5%로 무거운데, 삐뽀삐보 책을 보니 상위 5%부터 소아비만으로 본다고...... 그리고 소아비만일 경우 지방의 체세포 수가 늘어나버리고 늘어난 체세포는 성인이 되어도 줄어들지 않아 한평생 비만으로 고통받게 된다고.... 아무래도 수유 텀을 3시간에서 4시간으로 어떻게든 더 늘려야 할 것 같다.)
아기를 사랑한다는 걸 그동안 말로만 해왔던 건 아닐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사랑한다면 가장 중요한 건 그 무엇보다 아기의 건강과 안전인데... 나 편하자고 하는 수면교육 책이나 엄청 찾아보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