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생각, 나쁜 생각을 해서
좋은 생각,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하면
현실과 좋은 생각이 비교가 돼서 슬퍼진다.
슬퍼져서 좋은 생각을 포기하면
현실이 아파서 슬퍼진다.
내가 행복해질 곳은 어디일까.
그런 시기가 있었다. 모든 불행한 일들이 내게만 일어나는 것 같아서 '나는 불행해, 행복해질 수 없어.'라고 생각하던 시기. 사춘기 때는 더욱 심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나는 나의 상황이 버겁다는 느낌을 자주 느꼈었다. 스물 중반이 되어서 이제는 좀 희망적인 좋은 생각을 갖고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해서 될 일도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면 그와 반대되는 상황을 생각해보았다. '이럴 수도 있잖아?'라면서.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부정적인 생각의 연장선이 되어버렸다. 내가 힘들어하는 상황이 오로지 나만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변한다고 해도 가족들이 함께 노력해주지 않으면 변할 수 없었다. 깨닫고 나니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더욱 우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