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디저트가 만들어지는 시간

by 몽삼





누군가 나에게 추억의 간식을 물어본다면 솜사탕이라고 답할 것 같다. 


선명하게 푸른 하늘,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둘러싸여 먹었던 솜사탕을 가끔씩 떠올린다. 지금은 눈 돌리면 쉽게 볼 수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다. 어렴풋 생각이 나서, 문득 떠올라서, 시답지 않은 이유를 가졌지만 여전히 솜사탕은 달고, 맛있고, 추억의 간식이다.


추억 속 간식이라는 말에서 주는 힘이 있다. 그 간식을 떠올리면 과거의 기억 속에 잠시 머물러지고 그때의 시간을 다시 한번 느낀다. 각자의 마음속에는 기억을 간직한 간식이 숨어있다. 모아본다면 수만 개, 수천 개 모두 다양한 맛과 모양일 것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커가면서 이런 간식을 맞이할 기회가 점점 적어지는 것 같다. 마치 추억 속이라는 말이 꼭 어릴 적만을 의미하는 것 같아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어제도, 오늘도, 몇 시간 전도 갑작스레 추억은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다. 꼭 특별하지 않아도 내 마음에 머문다면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을 것이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솜사탕처럼 어떠한 맛, 어떠한 일이 나에게 찾아올지는 모른다. 잠시 머물다 간다 하더라도, 영원토록 기억된다 하더라도, 그 짧은 시간만큼은 추억의 한편으로 잠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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