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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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르름

우리는 한쪽 발을 절며 함께 지탱하는 이들처럼

위태위태하게 서로를 끌어올리고 있었어요.

내가 넘어질 것 같으면 그녀가 일으켜 세우고

그녀가 헛디딜 것 같으면 내가 잡아 줬어요.

우리는 그렇게 위태롭게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도 어디 있든 서로 의지를 멈추지 않을 거예요.


이젠 알아요.

내가 그토록 바랬던 독립이

내 자신이 먼저 오롯이 서서

그녀가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는 걸.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까 싶어도 그녀는 매일 아침 새로 태어날 거예요.

그리고 당신과 서로 의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더 단단해질 거예요.

어제저녁에는 밖에서 그녀의 큰 웃음소리를 들었어요.

그녀를 웃겨줘서 고마워요.


그녀를 잘 부탁해요.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