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마이너카드 pnetacles, Queen of Pentacle
keyword :
부유한, 헌신적인, 풍요로운, 좋은 자리에 있는, 모성본능, 성공한, 연상의 여인, 전문직, 임신,
유지, 관리, 만족하는, 꾸준함
당신은 모성본능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모성본능
: 어미 모, 성품 성, 근본 본, 능할 능
즉 엄마의 성품이 근본이 되어 나오는 것을
모성본능이라 말한다.
아직 엄마가 되어보진 않았지만
나는 모성본능을 느껴본 적이 있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꼈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 집은 족보가 조금 꼬여있다.
우리 집 고양이 망고에게 나는 엄마다.
우리 아빠는 아빠고 엄마는 할머니다.
그리고 언니는 누나고, 남동생은 형아다.
내가 데리고 온 고양이고 새끼 때부터 키우다 보니
족보정리가 이렇게 돼버렸다.
심지어 망고가 아주 어릴 때
24시간 중 2시간마다 울면서 깨우고, 놀아줘야 하고,
재워줘야 하고, 밥 먹여야 했던 시간들을
약 두 달간 보내다 보니
육아라는 게 얼마나 힘든지 깨달아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우리 집 고양이 망고에게 모성본능을 많이 느낀다.
8년이나 키웠지만 아직도 아기 같기만 하다.
내 새끼 맛있는 거 먹었으면 좋겠고,
내 새끼 좋은 것만 했으면 좋겠고,
내 새끼 품에 안고 있으면 따뜻하고 몽글몽글해진다.
사고 칠 때는 밉기도 하지만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런 감정을 느낄 때 가끔
엄마도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헌신적이게 되는 엄마의 마음은
내가 품은 전부 내어줘도 모자라는 마음인 것 같다.
편안한 옷을 입고 있지만
편안해 보이지 않는 딱딱한 대리석 의자에
앉아있는 것처럼
엄마의 위대한 자리는 편안함을 주지만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엄마의 그 무게가 있다.
엄마에게는 가끔 미안한 마음이 든다.
풍요로움을 주고 싶었을,
좋은 것만 주고 싶었을,
잘 크길 바랐을
엄마의 마음에
나는 상처가 되기도 했던 것 같다.
망고가 가끔 나에게 화를 내며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니도 엄마에게 화를 내며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내가 망고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클 거라 생각한다.
모성본능이란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