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육남이 Jun 01. 2024

신용카드가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중에 신용카드 하나씩 갖고 계신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2개의 신용카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하나의 신용카드는 입사를 하면서 회사에서 월급 통장을 개설하면서 만들면서 됐고 다른 하나는 마이너스 통장 개설하면서 금리 낮추려고 만들었습니다.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유심히 보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사용을 죄악 시 하는 분위기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신용카드는 본인의 신용을 담보로 미래 소득을 현재로 당겨와서 과소비하게 만드는 골칫덩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당장 눈앞에서는 돈이 사라지는 광경을 목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지출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더불어 평소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다면 카드대금이 언제/어디서/왜 이렇게 쓰였는지 가물가물하게 될 가능성 또한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대에 신용카드를 완전히 없애고 생활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만약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제가 애용하고 있는 한 가지 방법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를 ‘신용카드의 체크카드화’ 전략이라고 불러보겠습니다. 체크카드는 내 통장에 잔액이 있는 만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사용 자체가 불가하죠. 그렇다면 이 시스템을 고스란히 가지고 와서 신용카드에 적용해 보는 겁니다. 피치 못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사용한 만큼의 금액에 대해 곧바로 신용카드와 연결된 통장에 입금을 해주는 겁니다.


‘에이 그럼 그냥 체크카드를 쓰고 말지.’ 맞습니다. 그럼 그냥 체크카드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돈이 없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요. 우리는 돈을 모아야 하는데요. 입금할 금액이 없다면 신용카드는 당연히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그만큼 신용카드 사용은 최대한 지양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연간 크게 지출이 나가는 자동차보험료, 재산세와 같은 이벤트성 지출을 위해서만 되도록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지출에 피치 못하게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 개인 용돈으로 메꾸든 아니면 여유 자금에서 빼서 메꾸든 바로 채워놓습니다. 신용카드 사용한 일이 있다면 당일에 그 금액을 채워놓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그다음 날 마지노선으로 해당 달 안에는 반드시 채워놔야 합니다. 미루면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어떤 조사에서는 습관이 생활이 되는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66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두 달이 조금 넘는 시간만 투자하면 괜찮은 습관 하나를 길러낼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돈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모아내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물가가 상승하는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새는 돈 어떻게 해서든 호미로 막고 가래로 막아서 따라잡아야 합니다.


본인이 절약하기 위해 만든 방법이 있다면 이를 극대화시켜 본인의 루틴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 루틴이 절약을 할 또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안내해 줄 것입니다. 모든 건 점에서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이전 12화 손쉬운 지출 방어법! 어디 없나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