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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남이 Jun 09. 2024

에필로그

지난 10년의 인생을 간략하게 압축해봤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수중에 단돈 10만 원도 없었던 초라한 백수 한 명이 우여곡절 끝에 취업을 하게 되고 결혼에 이어 자그마한 자산을 일구어간 일련의 시간을 난생처음으로 기록해 봤네요. 글쓰기를 하면서 머릿속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던 기억들을 끄집어내며 고민한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부분을 글을 옮기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의 어느 날에는 힘들어서 울고 싶던 날도 있었는데(사실 울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지금에 와 돌아보니 어느 정도는 희석되고 미화되어 대부분은 괜찮은 날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성공했다면 추억이고 실패했다면 경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삶에 비추어보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낸 것으로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싶네요.


위 문장에는 큰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바로 '행동'을 전제로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절대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지난 5년은 '취업, 어떻게 하지' 어영부영 고민만 하다 종국에는 도서관에서 365일 앉아 머리 싸매며 공부하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도 갖게 됐고, ‘이 여자와 결혼을 해야겠다.’  용기 내 고백한 날에 결혼으로 이어 자녀까지 기르며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공부와 과감한 투자로 작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머릿속에 많은 수백 가지의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 수많은 고민 중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고요. 그런데요 여러분. 계속된 고민은 두려움을 만듭니다. 고민을 하면 할수록 두려움은 에베레스트 산만큼 커져버려 시작하려는 당신의 의지조차 꺾어버릴 겁니다. 뭐든 시도해 보세요. 처음에는 뭐든지 당연히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큰 실패가 두렵다면 작게 라도 무언가 실행해 보면 좋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제껏 살아온 인생은 머릿속 어디선가 여러분이 그려낸 상상의 결과물일 겁니다. 어렸을 적 제 꿈은 ‘취직해서 결혼하고 자식 키우면서 행복하자 살자’는 것이었는데 지금 와보니 어느 정도는 부합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상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생각을 더 크게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네요.


운도 실력이라고 합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옵니다. 꾸준하게 도끼날을 갈고 준비해 온 자만이 그 행운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9급 공무원 나부랭이가 결국 10억의 자산을 일구어냈습니다. ‘부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10년 전보다 훨씬 당당한 지금의 저를 만들어냈습니다. 올바른 믿음과 실행력이 합쳐진다면 여러분 인생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언제나 당당할 수 있는 우리 부부의 인생 그리고 여러분의 멋진 인생을 소망해 봅니다. 소중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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