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도 작가 Nov 15. 2023

그 어떤 이유가 필요했던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한참 전에 글을 썼다가 올리기를 망설이다가..

내 과거, 한 7년 전쯤?

그때 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한없이 침잠해 들어갔던 날이 있었고

하염없이 발버둥 치며 그 흙구렁텅이를 빠져나와야만 했던… 그 어떤 어느 날의 나와 마주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던 때가 있다.


늘어놔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구구절절한 사연과 이유들

지금은

“그래, 그 어떤 이유가 필요했을까? 그때… 그땐.. “

’ 그랬으면 그것으로 된 거고, 그럼 이제 감정 정리, 마무리된 걸로.’  덧붙일 이유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진다.


굳이 누군가를 이해시킬 필요가 없는 건

아마 나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될 여유가

그리고 나 자신 안에 솟아나는 또 다른 새로운 건강한 힘이 막 생겨나고 있어서일까?


남현희, 전청조

그 놀라운 사건을 최근 기사로 접하면서

딸아이를 두고 이혼을 선택하기까지

커다랗게 상처 입었을 마음과

차가운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더하기 이런 고통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때마침 훅 들어온 재벌 3세라는 사기꾼의 술수를

그녀는 더 알아차리기 힘들었을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삶에 돈이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며

자신의 건강한 에너지가 내재되지 않았을 때는

그 어떤 것도 영원한 방패막이가 될 수 없는 것!

너무도 안타까웠다.


내 안의 상처도 역시 내 스스로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말이다.

차분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영원한 내 편은 결국 내가 아니면 그 누구겠는가?

그 어떤 이유도 모두 내 안에서 나오는 것 일 테니까!



작가의 이전글 수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