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함께 쓰기 프로젝트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것처럼 개인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녀는 코로나로 병원을 퇴사했고, 코로나로 학교에서 일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오십 이후의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코로나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했다.
<바른생활루틴이 새벽기상>
코로나 팬데믹이 얼마 못 갈 거라는 예상을 넘어서 삼 년이 되어갔다. 처음에는 공포였지만 점차 적응하여 익숙해졌다. 익숙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에 걸려 쉬는 것은 좋았지만 집안에만 박혀있어야 하는 것이 지루하고 답답했다.
코로나 시기에 나른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시작한 일은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기였다. 2021년 12월부터 시작했다. 평소에는 7시에도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었고, 주말에는 더 늦잠을 자곤 했던 습관을 바꿔보려고 시작했다. 기상시간을 6시 반에서 6시, 6시에서 5시 반으로 조금씩 앞당겼다. 아침에 일어나니 시간을 아무 할 일 없이 보내기는 아까웠다. 저녁이라면 빈둥거릴 텐데 아침 시간은 달랐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엇을 할지는 이웃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자신이 할 목표를 정해갔다. 아침 루틴으로 감사하기, 확언 쓰기, 필사하기, 영어책 읽기, 일기 쓰기 등을 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진행했다. 그리고 나름 '바른생활루틴이' 새벽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다음 링크는 블로그에 올린 첫날 기록이다.
https://blog.naver.com/meanyoung20/222588703809
<함께 하는 새벽기상 미라클모닝>
혼자서 한 달간 새벽기상을 하다가 2022년 1월부터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상챌린지에 동참했다.
'MKYU 김미경과 함께 하는 새벽 5시 기상'을 일 년 동안 함께 했다. 이름은 '514 챌린지'로 한 달에 14일간 새벽 5시에 기상을 목표로 했다. 한때는 1만 4천여 명이 동시에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설날 아침에도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챌린지를 했고, 제주도 가족여행을 가서도 줌에 접속했다. 처음에는 남들 하니까 나도 해보자며 별생각 없이 신청했는데 차츰 욕심이 생겨 일 년간 지속하게 되었다. 기상시간은 6시에서 5시, 5시에서 4시 반이었고, 나중에는 3시 반, 3시에도 저절로 눈이 떠졌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고 인증하니 가능했다.
코로나가 연결해 준 온라인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김미경 학장님이 아침마다 해주는 강의는 귀에 쏙쏙 들어왔고, 자신을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거기에 만여 명이 모이니 시너지를 냈다. 각자가 가진 역량을 뽐내고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이루어졌다. MKYU에서 진행한 강좌와 회원들이 열어준 강의에도 돈을 지불하고 참여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지적 욕구는 넘쳐나고 교육 열기는 드높았다.
이프랜드, 줌,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 릴스, 틱톡 등 온갖 온라인 세상을 접속하여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는 생산자가 되어보기도 했다. 온라인 세상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남이 이어졌다. 온라인이 열어준 인간관계가 현실세계로 이어진 것이다.
https://blog.naver.com/meanyoung20/222614196350
<새벽기상이 가져다준 소중한 인연>
MKYU에서 파생된 오픈카톡방 모임이 따로 만들어졌는데 천여 명이 모이는 방이 16개나 있었다. 그중 8번 방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8번 방에서도 여러 활동이 있었다. 자체적으로 온라인 독서모임을 하고, 이프랜드에서 아바타를 이용해서 춤추고 챌린지를 하고, 줌에서 강의를 듣거나 토론을 하기도 했다. 오프모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나는 8번 방을 기반으로 하여 아침 일기 쓰기 모임을 만들었다. 일기 쓰기는 가장 좋은 글쓰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기 치유 효과를 얻기 바랐다. 이름은 '하나만'으로 '하루 중 나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의미로 자신을 돌아보며 일기를 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처음에는 한 달에 10일, 10분간 일기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일기뿐만 아니라 독서토론, 플러스팬 그림 그리기, 캔바 배우기, 시 쓰기 및 시낭송 등 다양한 활동도 했다. 일 년에 한 번은 각자의 일기를 엮어 문집을 발간했다.
지금은 각자 일기를 쓰고 카톡에 인증을 하며, 한 달에 두 번 줌에서 만나 일기 나눔을 한다.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오프모임에서 글쓰기와 친목 모임을 한다. 일기 쓰기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자서전 쓰기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모르는 온라인 모임이었는데 4년간 지속해오고 있다. 새벽기상이 가져다준 소중한 인연이다.
https://blog.naver.com/meanyoung20/223802554583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새벽기상은 4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조금은 느슨해졌지만, '바른생활루틴이'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오십에 시작한 새벽기상 습관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했고, 온라인 세상에서도 깊은 인간관계를 맺게 했다. 이후에 삶에서도 챙겨갈 생활 습관이다.
#하나만 #라라크루
#딸아행복은여기에있단다_엄마에세이
#간호사무드셀라증후군처럼_간호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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