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어섰다. 전염병과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는 시대를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대를 읽기 위해서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2》 는 트렌드를 알기 위해 찾은 두 번째 책이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가드닝, 비거니즘, 리페어, 디지털 & 메타버스, NFT & CBDC, Maximalist(맥스 멀 리스트&미니멀리즘), Uulimitied style(규칙과 경계를 넘는 스타일), 셀프 행복 & 보상 소비, Craft,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트렌드는 단어만 들어서는 알 수 없다. 트렌드를 이해하고 트렌드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급해지고 뭔가 쫄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자기 안의 진화 본능을 발견한 숨은 욕망을 포착한 사람들이 문화를 만들고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다량 생산으로 평균값의 기준에 맞춰서 싼값의 보편적 소비를 하던 시대가 지나고 있다. 소비의 주도권이 중요한 시대다. 개인의 멋과 맛, 개인의 개성과 취향, 가치가 중요한 시대로 변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우리의 삶이 이동하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독립성, 개성, 창의성,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개인의 가치와 철학, 삶의 방식이 중요해졌다. 인간의 시간과 노력,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일이 많아졌다.」
낯선 트렌드 속에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니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다.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책을 들었는데, 삶의 가치와 방식을 바꿔야 한다니...
‘내 존재 가치를 찾고 내 삶의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 걸까?’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많았다.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 못 되는 나는 내 방식과 내 가치대로 살아온 측면이 있다. 때로는 세상의 변화에 완전히 둔감할 수 없어서 사람들 속에 적당히 묻혀서 살아오기도 했다.
개인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일은 적극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추구해오던 삶의 방식과 일치한다. 하지만 나는 집단주의적 양식이나 삶의 태도가 더 익숙한 사람이다.
삶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현재 삶의 가치를 풀어내는 방식은 이전에 내가 알고 있고 경험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즉 지금의 트렌드는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시기에는 먼저 변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새롭게 기술을 익히고 연마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진다.
또한, 빠르게 학습하면서도 자기 삶의 방향성을 잘 찾아가야 한다.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자신을 짓누르지 않도록 자신의 중심을 잘 잡고 살아야 한다. 트렌드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조급할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