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없이 유약한 마음들
유약한 마음을 지니고 사는 사람
유약한 자신을 도자기처럼 모양새 좋게
무른 마음들을 한껏 뭉치 고선
부드럽게 빚고 빚어 유약칠을 한 뒤에 구우니
마침내 단단해지는 마음들
단단하지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마음들
언젠가 부서져 버려진 마음의 잔해는
쓸고 쓸어도 미세하게나마
잔존하여 오래도록 쓰라립니다
활자를 이용해 마음껏 춤을 춥니다. 입 속의 씨앗들을 활자로 뱉어냅니다. 다만, 너무 비관되지 않게 찻잎을 우려내듯 정제하여 최대한 맑고 깨끗하게 뱉어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