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리뷰 ] "그리고 이야기하다"
"도토리 팬티"는 나눔의 행복을 알려주는 책이다.
청설모가 어느 날, 실을 사 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빨강 실, 파랑 실, 노랑 실로 뭘 만들까? 생각하면서. 그런데 집 근처에 도토리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도토리가 왜 우는지 물어봤더니, 팬티를 잃어버렸다고. 청설모는 빨강 실을 가지고 도토리의 팬티를 만들어 준다. 그리곤 자기 옷을 만들어볼까 행복한 상상을 하다가, 다른 도토리들이 집 앞에 온다. 자기들도 팬티를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말이다. 청설모는 흔쾌히 수락한다. 색색의 팬티를 만든다.
그랬더니, 청설모는 실이 다 떨어져서 자신의 옷을 만들지 못한다. 도토리들은 좋은 생각이 있다며 나무로 가서 잎사귀를 여러 개 가지고 와서 청설모의 옷을 만들어 준다.
주고 받음으로 행복한 청설모와 도토리의 이야기다. 자신의 것을 나눈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해 타산 없이 베풀어 준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유아들에게 친구와 가족 등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