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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소생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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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ho Nov 05. 2024

-마지막화 -

그렇게 나는 오은서를 향해 칼을 뻗었다. 오은서는 칼에 찔리고 거기에 있던 오만석과 그의 부하들은 모두 황당하였다. 그렇게 부만식은 칼이 정확히 찔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려는 중 나는 부만식의 인중에 주먹을 날렸다. 그러고는 칼을 집어 들고 부만식을 잡으며 말했다.


 “ 우리가 이런 보험하나 없이 너를 만나러 왔을까 봐.” 바로 유은서가 오만석을 만나기 전 유은서의 옷에 방검복을 입힙 후 거래를 하로 가게끔 한 것이다.


나는 누구보다 그의 거래 방식을 잘 아는 사람이다. 오만석은 분명 유은서가 혼자인 것을 확인하면 그녀를 납치해 그때 처음 내가 당했던 것처럼 자신의 앞에 앉히며 서서히 사람의 목숨을 잔인하게 조여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며 처음부터 오은서를 인질로 작전을 꾸린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부만식을 잡고  칼을 견주며 그의 부하들에게 말했다. “ 한 자국만 더 움직이면 너네 사장 죽을 줄 알아” 부만식은 몸부림치며 말했다. “그냥 죽여 죽이라고.” 하지만 부만식의 부하들은 그 말을 들을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위기 처했을 때 생각 없이 움직였다간 나중에 상황이 끝나면 오만석이 어떻게 행동할지 모두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부만식 을 두고 그의 부하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중 총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 미리 유은서의 뒤처리를 봐주는 경찰들을 동원했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 직접 인질을 자초한 것이었다.


그렇게 많은 경찰들이 들이닥치며 유은서의 인질극은 일단락 됐다. 그동안 부만식이 모은 비자금 파일과 각종 비리 장부들 KP 캐피털이 채권을 수거해 가는 방식들이 세상에 공론화되면서 오만석은 살인 납치 특수폭행 살인교사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으며 교도소에 송치되었다.


내가 그동안의 그를 감옥에 넣기 위해 KP 캐피털에서 저지른 악행들을 모두 자수하며 나는 결국 살인 폭행죄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에서 교도소로 이감되어 아빠를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아빠는 내게 울며 말했다.


 “꼭 이렇게 했어야 했니? 네가 왜 그런 인간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망가졌어야 해.”


나는 아빠의 말에 눈물을 훔치며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늘어놓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그것뿐이었으니.

아빠는 3개월 간 하루도 빠짐없이 나의 면회를 왔다. 나는 그런 아빠를 보며 가슴이 미어졌다.


나로 인해 아빠의 마음 또한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것 같아서. 한동안 이곳에서 생활을 하며 지난날의 나를 돌아봤다.


남들을 해아하면서까지 오만석을 잡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는지,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었는지. 나는 한동안 속 제하며 그곳에서 지옥 같은 날들을 보냈다. 이 교도소에는 KP 캐피털과 연루된 깡패 놈들이 득실 거렸기에 그들의 표적이 되어 맞고 또 맞았다.


어쩌면 그 안에 갇혀있는 동안 정말 지옥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지 생각하게 되었다.


수감이 된 지 어느덧 3개월 즈음 지났을 무렵 누군가 내게 면회를 온 것 나는 아빠라고 생각하며 면회장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유은서가 나를 찾아온 것이다.

그녀는 내게 제안을 했다.


“지금 이 안에 있는 부만식을 죽이면 네가 가석방으로 풀려나오게 해 줄게 그리고 내가 널 사는데 지장 없게끔 해줄게 “ 꽤 솔깃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제 안을 받아들여도 부만식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교도소에 살인죄로 수감 중인 내가 어떻게 다시 살인을 할 수가 있을란 말인가. 나는 유은서에게 물었다.


“ 하지만 이 상황에서 부만식에게 다가갈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죽일 수 있지.? 나를 놀리는 건가?”


하지만 유은서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엄청 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유은서는 내게 종이에 글을 적어 내게 살며시 보여주었다. 그렇게 그 종이에  적힌 글을 교도관에게 보여주며 샤워장으로 향했다.


부만식이 샤워 중일 시간을 골라 그가 방심하며 있을 때

그에게 다가가 쇠철로 묶인 사슬을 부만식의 목에 감으며 숨통을 조였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부만식은 숨을 거두었다. 나는 그렇게 유은서의 청탁을 받고  수감 중이던 부만식을 살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유은서의 말 대로 내 사건은 은폐되고 석방됐다.


그렇게 나는 유은서의 경호 비서로 KP 조직처럼 캐피털을 위장한 깡패조직과 YK 유통의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유은서의 전담 수행 비서로 그녀를 보호하는 일을 도맡았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 KP 캐피탈을 인수한 유은서가 내게 KP 캐피탈 이사자리를 넘겨 그의 대리 수행인으로써 나는 기존에 KP캐피탈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법인의 이름을 WE 주식회사로 모든걸 바꾸었다.


나는 처음 올라왔던 KP 캐피털 옥상에서 죽을 생각을 했던 그때가 떠올랐다. 모든 게 엉망이 되고 가족 꿈을 다 포기해야 했던 그때가 이런 지옥 같은 일 겪고 나는 다짐했다.


 “ 나와 같은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무고한 회생을 당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라며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그렇게 나는 깡패에서 기업인의 점차 변해가며.

잘못을 속죄하며 하루하루를 나를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며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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