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 열정 = 경험
경험은 때로는 살아가는 아주 커다란 원동력이 된다. 나의 이야기에서는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읽은 소설책과 또다시 공부를 해야 할 시점에 집중했던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그러한 것이다.
그 시절 나를 바라보던 주변의 시선과 나 자신조차 쓸데없는 시간만 죽이고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 시절 즐겁다는 이유로 행한 일들 모두가 좋은 경험이 될 수는 없다. 스타크래프트에 열정을 보낸 것은 좋은 경험이지만 재떨이에 담배로 선인장을 만든 것은 분명 아무리 우겨도 경험이라 불릴 수 없는 좋지 않은 지난 기억일 뿐이다.
무슨 일이든 할 때 좋은 경험이 되는 일인지 나쁜 기억이 될 일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나쁜 기억과 좋은 경험
담배를 피우는 것, 술을 마시는 것, 당구장에서 살아보는 것, 게임에 빠진 삶을 살아가는 것 등등 참 많은 재미있는 일 들이 세상에는 차고 넘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나쁜 기억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엄청나게 들이부었다 표현할 수 있는 음주는 막걸릿집을 운영하게 한 좋은 경험이 되었고, 강의시간에 나를 움직이게 만든 당구장과 pc방은 당구장 운영과 현재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경험이 되었다.
모든 것은 열정으로
열정이 없다면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을 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열정이 있다면 그 열정을 언젠가는 나를 바꾸는 아주 작은 밑거름이라도 되어 준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소설책이 그러했고, 스타크래프트도 그러했다.
남들이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재미만을 찾으며 지내온 시간이지만 참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온 시간이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온 시간과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경험이라는 단어
살아오며 행한 모든 일들은 지나가버린 기억이 될 수도 있고 나를 살아가게 하는 추억이 될 수도 있으며, 나의 삶에 커다란 영향분이 되는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고 응원하는 일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은 무시하고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오고 살아오며 느낀 경험이라는 단어는 열정이라는 단어와 같이 움직일 때 조금 더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경험이 되었다.
경험은 만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하는 일이 돈이 안 되는 글을 쓰는 일 이거나 또는 그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이라도 열정적일 수 있다면 언젠가는 경험이라는 것으로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멋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나간 일에서 경험을 찾아보는 것이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것보다 쉬울 수 있다. 그 시절 내가 읽었던 소설책과, 목숨 걸고 마셨던 술과, 당구와 게임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로운 경험을 해보려 노력하기 전에 지나간 기억 속에서 좋았던 경험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