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베푼 선지자 엘리사

왕하 4장

by 서순오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들은 기적을 베푼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하나님께 능력을 부여받아서 필요한 경우 이적을 베풀어 백성들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엘리야 선지자의 제자인 엘리사도 많은 이적을 행한 사람이다. 열왕기하 초반부에는 엘리사의 이적이 주를 이루는데 별히 4장에는 4가지나 나온다.


첫 번째는 과부의 기름 기적이다. 선지자의 제자 중 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고 과부와 두 아들이 남겨지는데 이들은 남편이 남겨놓은 빚 때문에 빚쟁이에게 두 아들을 종으로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자 하소연을 들은 엘리사가 이웃집에 가서

수많은 그릇을 빌려오게 한다. 바닥에 조금 남은 기름 병으로 그 그릇들을 모두 채우게 하여 팔아서 빚을 갚고도 남은 돈으로 살아가게 해 준다.


두 번째는 수넴 여인에게 아들을 낳을 것이라 알려주고 그 아들이 갑작스럽게 죽자 아들을 다시 살려주는 이적이다. 수넴 여인은 경건하여 부부가 엘리사를 자주 대접해 주었는데, 다락방을 꾸며 엘리사가 올 때마다 편안하게 머물러 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엘리사는 고마운 마음에 수넴 여인에게 뭐 필요한 게 없을까 살펴보던 중 남편은 나이가 들었고 그 집에 아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아들을 낳게 해 준다. 그런데 그 아들이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죽고 만다.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가서 실상을 알리자 엘리사가 기도로 죽은 아들을 다시 살려낸다.


세 번째는 독이 든 죽음의 국에 밀가루를 넣어 먹을 수 있는. 해가 없는 국을 만들어준다.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자 제자들이 들포도 덩굴을 따와서 국을 였는데, 그 국에 독이 퍼져 먹을 수 없게 되자, 엘리사가 밀가루를 넣어 독을 없애고 먹을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네 번째는 보리떡 20개와 곡식으로 100명 먹이는 이적이다. 누군가 가져온 보리떡 20개와 곡식을 가지고 100명을 먹이게 하고도 남기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기적은 선지자 엘리사를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돌봄의 표증다. 과연 스승 엘리야 영력의 두 배를 달라고 구한 제자 엘리사다운 이적이다!


하나님의 능력과 이적은 하나님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어 편안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선지자가 중요하다. 악한 왕들의 통치로 인해 시대는 악해도 엘리사 같은 참 선지자들의 이적으로 백성들이 그나마 위로를 얻으며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 사명을 부여받은 예언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유익만 구하고 백성들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이다. 오늘날에도 거짓 선지자는 많다.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자기 이익만을 챙긴다. 백성들은 어떻게 살든 안중에 없다.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는 경우도 많다. 경제까지 한통속이 되어 부패의 온상이 되어 백성들을 착취하기도 한다. 바른 정치, 정의로운 경제, 공의로운 종교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선지자들은 똑바로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열왕기하 끝부분으로 가면서 선지자들의 외침을 따르지 않은 나라의 결말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저 이적을 베풀어 주는 선지자만 좋아해서도 안 된다. 듣기 싫어도 똑바로 하라고 바른말을 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치와 경제와 종교가 바로 설 때 하나님의 은혜가 제대로 백성들에게로 내려간다. 지금 오늘 여기에서도 그러해야 한다.

열왕기하 4장에서
AI가 그려준 열왕기하 4장 엘리사의 4가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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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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