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우 Jul 28. 2021

석사 학위 논문을 쓰다: 2020년

이 글은 이정우, 2020, "권위주의 국가의 선거 제도와 보건 지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석사학위논문의 저작 배경과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졸업이 밀리게 된 이후


  졸업을 다음 학기에 하자는 지도교수의 이메일을 받고 그 자리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나는 빨리 졸업을 하고 쉬고 싶은데, 지금 무슨 취직을 준비해도 금방 되는 것도 아닐텐데. 대체 내가 이 분에게 무슨 잘못을 했을까. 나는 선생님의 연구 조교도 열심히 했고, 프로젝트 연구보조원도 했고, 선생님께서 하라는대로 정말 열심히 2년 반을 살아왔는데. 그래, 취직이 안되면 졸업을 해도 별볼일 없이 살아야 되니까 선생님께서도 분명 나를 생각해서 해주신 말이겠지. 선생님이 나보고 유학을 준비해보라고도 했었으니까 나쁜 의미는 없었을거야.


  한동안 이런 양가감정이 한꺼번에 나를 괴롭혔다. 선생님이 나의 졸업을 미루자고 한 의도는 솔직히 상관없다. 그 말을 들은 순간에 나는 어떤 의미로든 선생님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테니까. 내가 집이 엄청난 부자여서 석사과정에 수료 등록해서 버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는 계속 해서 "석사는 언제 졸업하게 되는거니?"하고 물으니까. 스트레스가 계속 될테니까. 나는 해결방안을 찾아야했다. 노파심에 덧붙이지만 나는 지금 지도교수님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했다. 결단을 내려야했다. 취직을 해야겠다. 취직을 어떻게서든 해야한다. 그래서 석사학위를 받고 나는 학교를 떠날 것이다.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급한 자리를 찾아봤다. 마침 주위에서 외국인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던 사람이 급하게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고 후임자를 찾고 있었다. 내가 그 자리에 혹시 일할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고, 학교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갑작스런 구인난을 겪게 되어 나의 이력서를 받아갔다. 이후에 2020년 3월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나는 그곳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선생님께 나는 여기서 교편을 잡고 일하고 싶고 그래서 학위를 받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졸업을 빨리해야겠다며 논문 쓸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어차피 나에게는 논문을 쓰면서 느낀 것이지만 글을 쓰는 재주도 없고 정치학 분야에서의 대가들 같이 논문은 절대 죽을 때까지 쓰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지도교수님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면 학교를 얼른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논문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논문의 초안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21년 1월 경이었고, 선생님께 상담을 신청하고 원고를 고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3월 경부터였다.


원고의 구상: Barbara Geddes and Nam Kyu Kim


  석사학위논문을 빨리 완성하려면 지도교수님과 관련있는 사람들의 연구를 보고 그에 후속하는 논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생님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인, 지금은 이제 명예교수가 된 University of California, LA의 Barbara Geddes의 책을 보았다 (Geddes et al., 2018). 그 책은 독재 정권이 어떻게 생겨나고 유지되며, 종국에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해서 정리한 책이다. 물론 2017년에 쓴 논문이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서방의 개입이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 필리핀과 같은 신생 민주주의에 관한 논문을 써와서 읽으면서 좀 생소하긴 하였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권위주의 정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책의 중간에 독재 정권이 어떻게 유지되는가 부분을 특히 열심히 읽었다. 독재 정권의 선거와 그 효과에 대해서 정리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 독재 정권 중에서도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보건 지출이 차이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곳의 보건 지출이 더 높다는 통계 분석의 결과다. 재미있는 접근이었다. 이제까지의 연구를 보면, 권위주의 국가는 선거가 존재하지 않고 군부와 같은 특정 집단의 지지만 있어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광범위하게 돌아가는 공공 정책을 잘 제공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Bueno de Mesquita et al., 2003).


  이것이 정말 정치학의 연구일까? 이런 회의감이 들 무렵, 높은 급의 정치학 저널에 이런 연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이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Michael K. Miller (2015b)와 당시 성균관대학교의 김남규 교수(2018)였다. 이런 연구들을 배경으로 기존 문헌 검토를 시작했다. 대부분 권위주의 국가들이 정부의 지출보다는 실제로 보건에 관련한 지표를 개선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실제로 권위주의 국가가 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낫나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권위주의 국가들이 정부 보건 지출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서의 보건 부문 지출은 실제로 나타나는 결과보다 정부가 얼마나 노력하는가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Geddes et al., 2018: 148). 위에서 언급한 Michael Miller (2015a)의 논문도 역시 선거 결과에 따라서 보건 지출과 교육 지출이 변동한다는 주장을 한 바가 있다. 나는 지도교수님과 상담을 하여 3개의 가설을 설정하고 통계 분석을 통해 뒷받침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 성균관대학교의 김남규 교수님께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로 옮기게 되었다. 논문 심사위원을 정하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는 곧장 김남규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어 논문 주제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김남규 교수님은 흔쾌히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논문 심사위원으로 합류하여주셨다.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대가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로 옮겨오다니 무서운 일이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기쁜 일이었다.


  선생님께 이런 책을 읽고 데이터를 수집해서 우선 파일럿으로 통계 분석을 돌려보았다고 말씀드렸다. 보시더니 바로 답장에 "써볼 만 하겠는데? 그래, 시작해봐"라고 적혀있었고, 나는 논문 작성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석사과정이라면 분명 내가 연구하고 싶은 주제도 있고 관심있는 것도 따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떠나서 지도교수가 지도를 해줄 수 있는 내용인지도 같이 고려를 해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지도교수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잘 쓰여진 논문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지도교수와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이 학위논문을 빨리 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물론, 선생님에 따라서 다르다. 어떤 분은 주제에 아예 관여를 하지 않는 분이 계신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께서는 제자들의 논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지도를 훌륭히 해주시고 계시리라 믿는다.


  만약 자신이 충분히 지도를 받고 있지 못하고 외롭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주변에 공부에 대해 이야기할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법도 모르고 스트레스만 쌓인다. 대체 나의 논문에 어떤 관심을 갖고 있을까? 지도교수는 관심도 없는 것 같은데.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는 대학원생들도 많음을 나는 알고 있다. 심지어 처음에는 관여도 안하다 갑자기 다른 이유를 들면서 논문을 뒤엎는 지도교수의 사태도 발생한다. 이전에 소통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는 사실 먼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자가 먼저 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대학원생 중에 먼저 찾아가서 그러한 상황을 감수할 수 있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여러분 주위에 같이 공부하고 이야기할 사람을 두어야 한다. 최대한 대가의 논문을 모방하여 이론과 가설, 통계 분석, 혹은 다른 분석을 수행하되, 그에 대해서 옆에서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두면 좋다. 그것이 논문의 완성에는 물론이거니와 정신 건강에 제일 좋다. 논문은 옆에서 따뜻한 말을 해주는 사람과 함께 써야 한다. 당신은 잘하고 있다.


표절에 대한 두려움과 불면증


  석사학위논문을 쓰는 동안 나를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표절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또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기 때문에 혹시 나보다 논문을 먼저 쓰는 사람이 생길까 두려웠다. 혹여 그런 논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차별성을 주장하면 되지만, 그만큼 정교한 이론과 통계 분석으로 출격하는 미국의 학자들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논문을 쓰고 싶었고 표절이라는 소리는 죽어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논문 본문을 쓰다가도 계속 논문 아카이브를 계속 뒤졌다. 이 논문 주제에 대해서 논문이 하나라도 더 나왔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잠을 못 자는 게 너무 힘들었다. 집중이 안되서 9시나 10시에 자야겠다고 침대에 누우면 무조건 12시면 신기하게 눈이 번쩍 뜨였다. 그러면 정말 아침까지 잠에 들지 못했다. 논문을 쓰는 동안은 다행히 수료 중이니 학교를 갈 필요가 없었고,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더욱 갈 수가 없었다. 마음이 너무 외로우니까 더더욱 잠이 오지 않았다. 2020년 당시에 나는 나의 애인과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자다 말고 서재방으로 가서 컴퓨터 의자에 기대서 논문을 읽고 있으면 애인이 문을 빼꼼 열고, 졸린 눈으로 "왜 안자요?"라고 물어본다.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동시에 나 때문에 깬 것 같아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런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던 것도 모두 다 옆에 있어 준 애인 덕이었다. 외롭고 공허한 마음이 들 때, 애인과 같이 술도 한 잔하고 가끔 논문의 주장이 말이 되느냐고 들어달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애인은 끝까지 다 듣더니, "말이 되는 것 같아"라고 웃으며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나는 이제 스르르 마음이 녹아서 논문에 열심히 작업하고 그랬다. 코로나-19의 창궐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옆에 두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네이버 까페에 대학원생 관련된 커뮤니티에 가입하기도 하고 그랬다. 덕분에, 지금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옆에 둘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절에 대한 무서움은 떨칠 수가 없었다. 고려대학교에서도 턴잇인(turnitin) 프로그램을 통해서 표절 검사를 받을 것을 학위논문 제출자들에게 요구한다. 나는 2020년 6월 10일에 검사를 올렸고 표절율 2%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래도 나름 나의 저작물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 같고 난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논문 작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방법론에 대한 고민


  이전 말했듯이 나는 양적 방법론을 석사에 들어와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통계 분석의 결과표를 읽는 방법도 알지 못했다. 통계 방법이란 그저 학자가 원하는 대상들을 포함해서 원하는 결과를 편향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통계 방법도 정교하게 발전하여 왔기 때문에 분명 신빙성있는 근거로서 제시하기 충분할 것이다. 다만, 정치학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과 추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로부터 근거를 위해 질적, 양적 방법론 모두 좋은 도구가 되는 것이다 (King, Keohane, and Verba, 1994: 4-5).


  그러나 정치학과의 대학원생이라면 통계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석사학위논문을 지금 와서 살펴보면 통계 분석에 조금만 더 보완했으면 좋았을 것들이 보이지만, 분석 자체는 사실 문제가 없어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통과한 것도 있지만, 조금만 더 내가 정교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통계를 우선 책을 무턱대고 샀다. 서점에 가면 책이 참 많다. 그것을 읽고 거기에 나오는 예시들을 무작정 따라해본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걸려서 코드를 따라하다보면 감이 생긴다. 제일 좋은 것은 좋아하는 논문을 잡아두고 그 논문의 데이터 수집 방법을 모두 따라해서 결과가 나오게 내 스스로 코드를 짜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내 논문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을 하면 좋을지 감이 온다.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추후에 학위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싣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지금도 하고 있다. 지금은 당시 방법론에 대해서 무지했던 나를 뒤로하고, 보완하고 보완하여 해외 학술지에 투고 도전을 하고 있다. 제일 좋은 것은 학자들이 두루 쓰는 틀을 처음에는 모방해보는 것이며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정교한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 나도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석사학위 취득 이후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후부터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실 불안함에 대해서는 졸업 이후에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불면증도 아주 자연스레 사라졌다. 2020년이 되고 서른 살이 되면서 아홉수 때에 가졌던 불안함이 사라졌다. 결국, 석사학위를 하면서 생겨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내가 이 학위를 끝내게 되면 과연 어디서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지금 돈도 벌지 못하는 데 이런 때에 부모님 댁에 들어가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2020년이 지나고 나는 다니던 외국인 학교에서 해촉 통보를 받았다. 내 자리에 외국인 교사를 구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나는 그 점을 받아들이고 그만두고 나왔다. 수입이 없어지니까 애인과도 동거를 유지하기엔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애인은 나에게 걱정하지말고 돈 부족하면 자신한테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면목이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하였고 그렇게 2021년의 초기를 보냈다. 그런 때에 지도교수님에게 연락이 와서 어느 대학에서 학부생들에게 논문 쓰기를 가르치게 된다. 이런 시기를 보내면서 체념을 하게 되었을까.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며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내가 쓸 수 있는 논문이 결국은 정해져있다는 느낌도 들고, 만약 문제 제기를 거창하게 할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학계에 기여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쓸 수 있는 논문을 쓰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3월부터 5월까지는 내가 고등학교를 나온 도시의 시청에서 잠깐 일할 수 있었고,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는 지도교수님의 전화를 받아서 박사과정에 지원하게 되었다.


  지도교수님의 전화가 왔을 때는 정말 놀랐다. "요즘 너 뭐하냐? 시청? 거기서 무슨 일 하는데? 아, 그래? 그거 언제까지냐? 혹시 너 박사과정 지원할 생각 없냐? 아니. 너 석사 때 논문을 쓰기도 했고, 앞으로 혹시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으면 박사과정 지원하는 거 어떤가 해서." 내가 밉다고 생각한 사람이 그렇게 전화해주니까 또 고맙기도 하고. 이제부터는 굳이 내 마음의 벽을 쌓고 미워하듯 대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전화하고 문자하기도 무서워서 이메일로 무조건 보냈는데, 요즘은 전화를 한다. 카톡도 하고. 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일이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만큼 내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변했나 싶기도 하고.


  이번 장의 마무리가 마치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의 고통을 말하고 나를 위안하고 싶은 것이다. 위안이 결국 과거에 대한 미화로 정리된다는 것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다. 사실은 그런 고통,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아주 좋은 모습으로 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인 것이다. 그래, 이제는 이런 과거를 아무렇지 않게 덮어두고 박사과정으로 진입하는 마당에 미래를 생각해야겠지. 재미는 없었지만 굉장히 내 인생에 있어 흥미로운 시기였던 석사과정이었다.


<참고 문헌>

Bueno de Mesquita, Bruce, Alastair Smith, et al. 2003, The Logic of Political Survival, Cambridge, MA: MIT Press.


Geddes, Barbara, Joseph Wright, and Erica Frantz, 2018, How Dictatorships Work, Cambridge, England: Cambridge University Press.


Kim, Nam Kyu and Alex Kroeger, 2018, "Do multiparty elections improve human development in autocracies?", Democratization, 25(2), pp.251-272.


King, Gary, Robert Keohane, and Sidney Verba, 1994, Designing Social Inquiry: Scientific Inference in Qualitative Research,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Miller, Michael, 2015a, "Elections, Information, and Policy Responsiveness in Autocratic Regimes",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 48(6), pp.691-727.


Miller, Michael, 2015b, "Electoral Authoritarianism and Human Development",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 48(12), pp.1526-1562.

이전 05화 첫 단독 저작 논문을 쓰다: 2019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