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6 이탈리아 남부의 태양을 품은 와인을 마셔요
나폴리가 하필이면의 연속이었다면, 나폴리를 벗어나고 나니 다시 여행은 놀랍게도의 연속이다. 우리의 신혼여행을 누군가 축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분 좋은 착각을 하기로 한다.
인생은 참 단짠이다. 나폴리를 떠나는 알이 되니 전날까지 스산하기만 했던 나폴리가 화사하게 개었다. 날이 갠 나폴리는 제법 멋졌다. 하지만 거기까지. 오늘은 바로 나폴리를 뜰 거다. 일어나자마자 미련 없이 짐을 싸고 곧바로 차에 올랐다.
오늘은 드디어 와이너리 숙소에 묵는 날이다. 내가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기다리며, 거의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계획한 일은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숙소에서 묵는 것이었다. 와이너리 투어 장사로 먹고사는 듯한 뻔하디 뻔한 와인 공장을 투어 하는 일 말고, 소규모로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고 만드는 와이너리를 찾아가고 싶었다. 왜인지 이탈리아 어느 시골 마을에는 가족들이 소담하게 운영하는 와이너리가 있을 것만 같았다. 자꾸만 우선 검색되는 투어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구글 맵부터, 막연한 구글링을 수차례 반복해 한 곳.
Via Volturno, 4, 81010 Alvignanello CE
정보를 원하시면 위 이름을 클릭하세요.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사실 이곳을 올리면서도 고민이 된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몇 안 되는 한국인 같은데, 여길 공개 해서 너무나 유명해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Tenuta Pezzapane테누타 페짜파네는 나폴리에서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Alvignanello알비냐넬로 라는 소도시에 위치한 와이너리 겸 숙소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닿은 동네는 정말 깨끗하고 한적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이 이런 느낌일까, 여유롭고 한적하며 어떠한 악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푸르른 동네다. 우리는 이곳에 닿으려 구글 맵 내비게이션을 이용했는데 워낙 외진 곳이다 보니 한 차례 길을 잘못 드는 에피소드까지 얻었다.
숙소에 도착하자 예수의 재림이 떠오르는 행색의 주인장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의 이름은 Francesco프란체스코. 놀랍게도 우리 부부가 로마에서 처음 묵었던 호텔의 이름도 Hotel San Francesco호텔 산 프란체스코였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행복했던 도시와 겹치는 이름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 우연일까! 우리가 반갑게 그의 이름을 아는 체 하자 알비냐넬로의 프란체스코는 이 이름이 이탈리아에서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라고 무던하게 답했다.
그를 맞이한 기쁨도 잠시, 우리가 묵을 테누타 페짜파네의 찬란한 공간으로 눈을 돌린다. 테누타 페짜파네는 몇 개의 목조 건물이 멋진 정원과 작은 동물농장을 품고 있다. 그중 와이너리 숙소로 쓰이는 건물은 모든 면이 포도밭으로 감싸듯 이루어져 있었다. 인터넷에 올려둔 침대만 덜렁 나온 대표 사진보다 백만 배쯤 근사하고 멋진 모습이다. 며칠간 한없이 바닥으로 쳐져있던 신랑과 나의 눈꼬리 입꼬리가 한껏 올라 붙는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이 말이 절로 나온다.
우와!
진짜 신혼여행 같아!
체크인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또 놀랍게도 오늘 밤 숙소 전체에 예약 손님이 우리뿐이란다. 침대만 있어도 낭만적이라 포장하려 했는데 숙소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원목 침대와 벽난로부터 소파가 넉넉하게 놓여있다. 놀랍게도 내가 신혼 가구로 들이고 싶어 했던 부클레 소재의 소파다. (신랑의 반대로 보편적인 소재를 구매했다.) 거기에 웰컴 드링크로 위스키까지 마련되어 있다. 우와 소리를 외쳐대며 문을 열고 또 열어도 이어지는 화장실과 테라스 등을 눈과 카메라에 담는다. 나폴리가 하필이면의 연속이었다면, 나폴리를 벗어나고 나니 다시 여행은 놀랍게도의 연속이다. 우리의 신혼여행을 누군가 축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분 좋은 착각을 하기로 한다.
며칠간 쉴 틈 없이 이동해 왔다. 오늘만큼은 한국인 답지 않게 느긋하고 한적하게 이곳을 즐길 생각이다. 잠시 쉬었다 숙소 한가운데 놓인 수영장에 몸을 담그기로 했다. 단 둘이 이용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기 위해.
아주 잠시 침대에 늘어져있는 동안 무섭게 천둥이 치기 시작한다. 뒤이어 억수 같은 장대비가 쏟아졌다. 장대비에도 수영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빗발이 거센 것은 둘째치고 산 한가운데 놓인 숙소 일대 기온이 분 단위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신 아쉬운 대로 한국에서 혼자 살던 자취방의 화장실보다 넓은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기로 했다. 뜨끈하게 몸을 지지고 이어 낮잠까지 늘어지게 잔다. 세찬 비 덕에 핑계 좋은 휴식을 취한다.
와이너리 숙소의 피날레는 와이너리 투어(구경)와 와인 체험! 우리는 숙소를 예약하던 날부터 이를 꼭 함께 체험하리라 다짐했다. 테누짜페짜파네는 와인 페어링 코스 식사도 별도로 신청할 수 있었는데, 인당 1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합리적이다. 페어링 코스 직전 일대의 포도밭과 와인 저장소 등을 구경하고 이 대지의 특성과 이곳에서 나는 포도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배운 뒤 식사와 함께 와인을 체험한다.
약속한 6시 2분 전, 오차 없이 라운지에 나선 우리를 보고 프란체스코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투어의 시작은 포도밭부터 시작된다. 포도밭 설명을 위해 테라스로 나서는 순간 놀랍게도 무섭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보통은 직접 밭 안 까지도 들어간다는데 바닥이 질어져 멀리서 눈으로라도 담는다. 숙소를 둘러싸고 있는 포도 밭은 아주 작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서도 맛과 특성이 달라져 화이트 와인을 위한 포도와 레드 와인을 위한 포도를 달리 키운다 했다.
- 우리는 이 공간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포도 재배를 하기 위해, 초반엔 사람이 따는 방식으로 산비탈에 나무를 심었었는데 이제는 반 자동화된 방식으로 재배를 하고 있어. 그래서 저기 낮은 나무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는 나무들이야.
- 우리 와이너리가 위치한 공간은 두 산이 마주하는 분지 지역에 있어. 이 한가운데 강이 흘러서 새벽엔 엄청 습해져. 그런데 포도나무에겐 과도한 습기는 안 좋거든 - 곰팡이가 생기거나 안 좋은 버섯이 자랄 수 있어서. 다행히도 양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낮에는 습기가 싹 사라지고 적당히 건조한 온도를 줘서 최적의 상태로 포도를 재배할 수 있어.
- 같은 지역이라고 해도 언덕에서의 높이, 위치에 따라 미세기후 Micro-climate가 달라지거든. 우리는 그 조건에 따라 와인 종별 포도를 다르게 재배하고 있어.
등등. 프란체스코의 눈이 반짝인다. 이탈리아나, 한국이나, 사랑하는 일을 하는 이들의 눈은 별나게도 반짝인다. 그가 본격적으로 설명을 시작하자 우리가 알고 있던 이탈리아 특유의 제스처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이마저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여행객에게 이탈리아 제스처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비로 질척해진 바닥 때문에 포도밭에 들어갈 순 없었지만 비와 안개를 머금은 산둥이가 너무 멋졌다. 마이끄로클라이멧*(미세기후)에 대해 대략적으로 열 번쯤 듣고 나서 와인 저장소로 걸음을 옮긴다. 작은 생산자의 와이너리인 만큼 공장과 저장소의 규모는 크지 않다. 호텔 라운지 바닥 유리면으로 얼핏 보이던 지하 공간이 와인 생산과 보관이 이루어지는 공간의 전부였다. 몇 걸음 걸으면 끝나는 사이즈의 소담한 공간, 그렇지만 모든 구석 프란체스코의 고민과 노력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었다.
*거리적으로 멀지 않더라도 지리적 특성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기후가 달라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듯하다. 이탈리아 특유의 억양으로 '마이끄로클라이멧'이라 칭하던 프란체스코의 발음을 따랐다.
사진으로만 보던 오크 베럴이 한 편에 정갈하게 쌓여있다. 내가 좋아하던 오크향이 이런 통에서 나왔다니! 보통 레드-화이트 와인은 베럴에서 숙성하고,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숙성 과정 특성상 병입 하여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은 Spumante스푸만떼다. 우리가 보통 '샴페인'이라고 대명사처럼 칭하는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를 산지로 하는 와인이다. Like 샴페인?이라고 말했다가 프란체스코의 은은한 빠직을 보았다. 모두들 이탈리아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찾을 때에는 '스푸만떼'를 외치기로 하자!
테누타 페짜빠네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역시 생산하고 있다. 프란체스코는 스파클링 와인이 다른 와인보다 더 만들기가 까다롭고 생산자의 수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고 알려 주었다. 뽀글뽀글한 스파클을 담당하는 CO2가 생기도록 유도하는 특정 효모를 써야 하며, 이런 효모균을 어떤 온도에서 적절한 기간 동안만 번식하게 한 뒤, 효모가 발효를 마친 뒤 만들어낸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소비자에게 가는 시점에 적당한 당도가 느껴져야 하는데 - 이 과정을 많은 수의 업체에서는 설탕으로 쉽게 조절하지만 좋은 스푸만떼/샴페인은 별도의 설탕 없이도 기분 좋은 당도를 낸다고. 모든 과정을 시간으로 따지면 약 3년 정도가 걸리는 와인이다. 이 귀한 와인을 오늘 밤 맛볼 수 있다!
드디어 식사 시간. 실은 식사 자체를 기대한 적은 없다. 다만 어떤 와인을 어떻게 페어링 해줄지 기대했다. 자리에 앉아 첫 잔을 받아 들자 수준 높은 코스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1. Aperitivo 식전요리
Vitello Tonnato con Spumante
스푸만떼와 함께 참치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요리를!
첫 코스는 참치 파테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편육(?). 식전메뉴로 식전주 격인 스푸만떼를 곁들인다. 프란체스코에게 이탈리아어로 건배하는 법을 배워 바로 써먹는다.
Salute
쌀루떼!
스푸만떼는 정말이지 그가 자랑스럽게 설명한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맛본 적 없는 유형의 와인이다. 정말 산뜻하고 향은 달큰한데 과하게 달지 않다. 적당한 산도와 미세하게 터지는 기포가 입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듯하다. 토양에서 뿜어 나온 모든 미네랄이 은은하게 짭짤하면서도 복합적으로 온 입 안에 가득 찬다. 코스 요리는 음미하며 천천히 즐겨야 한다는데 게눈 감추듯 먹고 말았다. 다음 코스가 기대된다.
2. Insalata 샐러드
Giardino di Pezzapane
화이트 와인과 함께 페짜빠네의 정원을 형상화한 샐러드 메뉴를!
두 번째 코스는 눈부터 즐거운 형태의 메뉴다. 토분처럼 생긴 그릇에 귀여운 크기의 당근, 비트 등의 야채가 가득 담겨있어 감탄사부터 내질렀다. 이는 셰프가 페짜빠네의 정원을 형상화한 모습이라고 했다. 야채 안으로는 적당히 간이 된 감자 퓨레가 스프처럼 깔려있다. 거기에 함께 내어준 화이트와인은 내가 늘 애타게 찾던 '싱그럽고 화사한데 + 달지 않은' 이 모든 조건을 적절히 조화한 와인이다. 와인을 즐기지 않던 신랑도 자꾸만 자세를 고쳐 않으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우리의 최애 와인을 찾은 것 같다.
3. Primi 첫 번째 요리
Risotto ai Tartufi
로제 와인과 함께 트러플 리조또를!
세 번째 코스는 트러플 리조또가 나온다. 한국에서 보기 힘들 만큼 신선한 트러플을 잔뜩 올린 진짜 트러플 리조또다. 가리는 식재료가 많던 신랑이 걱정되어 한참을 그의 표정을 살피지만, 그가 가리던 것은 싸구려 트러플 향이었나 보다. 생 트러플이 잔뜩 올라간 리조또를 아주 신나는 경험에 놓인 아이처럼 해맑게 먹는다. 여전히 우리는 '너무 맛있다'란 말을 외친다. 쉴 새 없이 잔을 부딪힌다. Salute!
배가 부른데도 맛이 있어 남기려던 분량보다 더 억지로 입에 넣는다. 이건 꼭 먹어둬야 해!
4. Secondi 두 번째 요리
Stracotto di manzo
레드 와인과 함께 소고기찜을!
네 번째 코스는 한국에서는 '비프 부르기뇽'이나 '굴라쉬' 정도로 알려져 있을 법한 메뉴가 나왔다. 평소 같으면 가장 좋아했을 법한 메뉴였다. 다른 소스의 맛보다 고기의 풍미와 감칠맛으로 졸여진 메뉴, 이탈리아의 많은 메뉴가 담백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표현을 추구했는데 덕분에 와인 본연의 맛이 함께 잘 느껴져 좋았다. 이미 앞전 3가지 메뉴를 한껏 밀어 넣은 내 위는 더 이상 먹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듯했다. 내 마음을 반영하듯 성의 없이 찍은 음식 사진을 보라. 가볍게 맛만 보고 고기는 신랑에게 양보한 채 귀한 와인만 홀짝였다.
5. Dolce 디저트
Cheesecake al pistacchio
피스타치오 크림과 신선한 치즈의 조합!
코스요리에서 마무리로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다. 갓 만든 치즈케이크가 나왔다. 갓 만든 치즈케이크라니 듣도 보도 못했던 메뉴다. 쿠키 크럼블과 피스타치오 분태를 아래에 깔고 그 위로는 담백한 마스카포네 같은 치즈가 올라간다. 그 위로 이탈리아의 명물 중 하나인 피스타치오 크림이 잔뜩 올라간 메뉴. 그 생김새도 폭력적이었지만, 한 입 혀 끝에 가져다 대지 마자 전율이 돌았다. 맛있는 디저트를 맛보니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 생각했던 위가 조금씩 꿈틀대며 공간을 만들었다. 방금 전까지 숨도 못 쉬겠다며 꺽꺽 대던 내가 방긋거리며 디저트를 먹는 모습을 보며 신랑이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이런 디저트 남기면
세계적으로 불법이야!
이렇게까지가 우리 연애 역사상 첫 (서양식) 코스요리 경험이다. 여러 가지 메뉴를 한국에 가서도 꼭 해 먹겠다 다짐하며 레시피를 머릿속으로 복기했다. 와이너리 숙소에서의 와인 페어링 코스는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국에서 맛보지 못했던 미묘하게 다른 와인의 경험과 이에 어울리는 갓 만든 따끈한 디쉬들. 평소 같으면 레드 와인과 소고기 조합을 가장 좋아했을 나는, 이곳에서 맛본 코스 중 트러플 리조또와 화이트 와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테누타 페짜파네의 화이트 와인은 그야말로 Savory하다. 토양의 미네랄과 미묘하고 복합적인 맛이 응축된 맛이랄까. 평소에 와인을 크게 즐기지 않던 신랑도 한 시간이 넘는 식사 시간 동안 내내 행복하게 웃었다.
이제와 말하자면 이탈리아 여행에는 나만의 사이드 미션이 있었다. 그건 바로 신랑의 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 미각이 예민한 신랑은 익숙하지 않은 맛에 다소 두려움이 있는 편이었는데, 나는 그것이 '맛있는 찐 본토맛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늘 생각했다. 그는 이곳에 와서 이미 세 가지 식재료에 더 활짝 열렸다. 입도 대지 않던 토마토, 가지, 그리고 트러플까지! 아, 거기에 와인도 사랑하게 됐으니 4가지라고 해야겠다. 다양한 맛을 즐기는 함께할 이의 미식의 범주가 넓어지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른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우리의 탄사에 프란체스코는 마지막까지 기쁘게 우리를 서빙했다. 우리는 그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우리가 아는 최고의 찬사를 거듭 표현했다.
e buono!
맛있어요! 정말!
여전히 이 날의 순간을 떠올리면 꿈같고 행복하다. 우리가 앞으로 함께할 수많은 맛있는 날들의 맛보기 코스, 누군가 이탈리아 나폴리 부근을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와이너리 숙소 경험이다.
2025.05.07. ~ 05.19. ROME – NAPOLI – SICILY (TRAPANI - PALERMO)
Siamo in luna di miele.
신랑 래리와의 부부로서의 첫 번째 여정이자, 첫 번째 공동 창작물인 《그와 - 그녀의 허니문 콘파냐》는 신랑 래리와 신부 체리가 함께 이탈리아 남부를 달리고, 걷고, 맛본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의 언어로 같은 하루를 기록한 콘파냐처럼 달달한 글로, 결혼과 신혼여행의 뽐뿌가 조금이라도 생기길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신랑의 글 ⇢ https://brunch.co.kr/brunchbook/honeyconpann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