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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준영 Nov 12. 2024

흔적

흔한 이별이라 생각한다.


불 꺼진 방문 사이로

스며오는 두려움과


새벽에 잠을 깨어

떠올리는 쓸쓸함과


지하철 안에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그리움과


홍차를 홀짝거려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을.


이토록 적잖이 남겨진

사랑의 흔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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