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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기다리다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 41

by 정현민

꽃을 기다리다


이 밤도
꽃을 기다린다.

시수(施水)는
하염없는데

꽃눈은
아직

맺히지 못하고
힘에 겹다.

지켜보고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부질없어

긴 밤
지새는

꽃도 시간도
야속하여라




시수(施水): 물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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